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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6. 초대 교황님의 첫 강론 주제는 / 예루살렘 교회[1] / 사도행전[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4-05 조회수371 추천수0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 초대 교황님의 첫 강론 주제는(사도 2,14-36)

 

오순절 성령 강림이 있는 그때에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일어나 소리 높여 거기 모인 이들에게 말하였다. “예루살렘 주민 여러분은 이를 알아야 합니다. 지금은 아침 아홉 시입니다. 그러니 이 사람들은 여러분이 생각하듯 취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자렛 사람 예수님은 하느님의 여러 기적과 이적, 표징을 여러분에게 확인해 주신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 그분을 통해 그것들을 일으키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미리 정하신 당신 뜻에 따라 여러분에게 넘겨지신 그분을, 여러분은 무법자들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다시 살리셨습니다. 사실 그분께서는 죽음에 사로잡혀 계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아무튼 구원의 역사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확정되고 그분에 의해 실현되는 계획에 따라 전개된다. 하느님의 예지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예고되는 이 계획의 실현은, 하느님께서 정하신 그 때와 시기, 예수님께서 오심과 더불어 결정적인 단계에 들어선다. 사람들의 어떠한 반대도 어떠한 몰이해도 필연적인 이 실현을 막을 수 없다. 하느님의 이 계획을 선포하는 것이 그리스도교 선교사들의 첫째 의무로서, 이들은 자기들의 설교에서 이를 상기시키게 된다.

 

이어지는 그의 설교다. “이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고 여기 모인 우리는 그 증인입니다. 하느님의 오른쪽으로 부르심 받은 그분께서는 약속된 성령을 그분에게서 받으시어, 여러분이 지금 보고 듣는 것처럼 그것을 내려 주십니다. 그러므로 여ㄹ러분 모두는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님을 주님과 메시아로 삼으셨습니다.”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고 하늘로 들어 올리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당신 오른쪽의 주님으로 즉위시키셨다면서 베드로의 첫 설교는 끝난다. 이렇게 예수님을 메시아, 즉 그리스도로 증언한다. 하느님 계획의 이 뜻을 선포함으로써 베드로의 설교는 그 절정에 달했다.

 

그렇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다. 곧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초대 교황님이신 베드로가 유다인들에게 선포하고 증명하듯이, 구약에서 이미 예고된 메시아, 즉 임금이시다. 사실 주님이라는 이 칭호도 메시아적인 뜻을 다분히 지니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나의 주님역시 메시아인 것이다. 어쩌면 주님의 의미는 그 이상이다. 아무튼 이 주님이라는 말의 뜻이 하느님과 예수님 두 분 가운데에서 누구를 가리키는지 확실히 알기가 어려운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는 유다인들이 하느님만을 가리킬 때만 사용하는 뜻과 구분되기에 그렇기도 하다. 따라서 이 모호성이 바로 하느님과 관련된 예수님의 신비로 주의를 돌리게 한다. 아무튼 베드로의 설교는 모든 이가 그분, 곧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게 하려는 것이다.

 

이렇게 베드로의 설교는 사도들이 유다인들에게 전하려는 핵심 부분을 보여 준다. 그리고 거기에는 특정 사건도 포함되는데, 곧 무엇보다도 먼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일과 하느님께서 그분을 부활시키신 일이다. 여기에다 예수님 생전의 사명 수행이나 그분의 재림도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설교는 옛 계약을 잇는 것으로 제시되고, ‘주님과 메시아로 등극하신 예수님에게서 실현되는 예언들을 성취한 것을 포함한다. 그리고 하느님 구원계획을 제시하는 그의 첫 설교는 회개하고 믿으라며 끝맺는다. “이스라엘 온 집안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님을 주님과 메시아로 삼으셨습니다.” 이처럼 베드로의 첫째 설교인 오순절 강론의 주제는 예수님은 우리의 주님이시고 메시아이시다였다.

 

이렇게 베드로의 첫째 설교인 오순절 강론의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꿰찔리듯 아파하며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형제 여러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계속]

 

[참조] : 이어서 ‘7초대 교회 공동체 생활(2,37-47; 4,32-5,11)’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강론,교황님,오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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