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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4-11 조회수290 추천수1 반대(0) 신고

부활을 맞이하여서 역시 저는 성탄과 부활이 되면 그것에 상응하는 고통이 수반합니다. 성탄이 되면 꼭 않좋은 일이 있어서 괴로워했고 또 부활을 맞아하여서 괴로움을 마주하게되었습니다. 어제 회사에 출근하여서 평상시와 같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본 출장 갔다오신 사장님을 뵙고 반갑게 인사를 드린 후 자리에 앉아서 일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저를 부르시는 것입니다. 3개월의 수습 기간이 지났는데 더 이상 같이 갈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니 지난번에 저와 이야기 하고 열심히 해보라고 하신지가 20일이 지났는데 그런데 왜 갑자기 그렇게 돌변하셨냐고 물어 보니 사장님의 답변은 우리하고 너무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있었던 일을 같이 공유하면서 다시 한번 잘해보려고 이야기 하였지만 완고한 마음은 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사장실을 나와서 가방을 챙겨서 나왔습니다. 만남이라는 것이 진정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직장이라는 곳에서 주된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조용히 조직의 움직임을 바라보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연구하라는 말을 듣고 나서 나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곳은 말그대로 하루 벌어서 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과같은 곳입니다. 처음에 저도 많이 고민을 하였지요. 사장님은 저를 흔쾌히 받아주었지만 그러나 과연 내가 그곳에서 같이 화학적으로 Mix될 수 있을까? 받아들이려고 술도 사주고 밥도 사주고 융합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나 가면서 원하는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갔고 극기야는 어제와 같은 소리를 들은 것입니다. 

 

다시 고민을 해보아야 하고 찾아야 합니다. 사람사이의 관계가 십자가 입니다. 참 어려운 것이 관계입니다. 사장님이 저에게 지난번에 하신 말씀이 우리 직원들은 많이 부족해서 내가 일대일로 직접 명령을 하지 않으면 않되는 직원이라고 하면서 제가 관리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씀주셨습니다. 실제로 그랬구요. 무엇을 해주어야 할지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사랑하려는 마음이 부족해서 그런것 같아 많이 죄스러웠습니다.한없이 부족한 인간들 사이에서 당신은 그들의 부족함을 탓하지 않으시고 그들 속에서 같이 동화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그들 속의 배신으로 죽기까지 하신 분입니다. 그것을 용서하시고 다시 품에 안으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그것이 부활이지요. 

 

저도 저의 직장을 잃어서 울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이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막달라와 같은 모습 같습니다. 자신의 전부를 잃고 슬퍼하는 모습. 자신의 전부라는 것은 주님이 자신의 전부입니다. 그런 슬퍼하는 모습을 측은히 보시고 주님은 그녀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그녀를 위로 하고 품에 안아주십니다. 

 

저에게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주님은 다신 손을 내 밀어서 저를 일으켜 세우실 것으로 믿습니다. 주님 저에게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주님 붙잡아 주세요.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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