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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5. 지도자 모세 / 교회 분산[2] / 사도행전[1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4-14 조회수332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5. 지도자 모세/스테파노 설교(사도 7,30-43)

 

이리하여 파라오의 위협으로 미디안으로 도망쳐온 모세는 르우엘로 불리는 이트로의 딸 치포라와 결혼 해 두 아들을 두었다. 첫 아이 이름은 게르솜인데, 이는 모세가 낯선 땅에서 내가 이방인이 되었구나.” 하고 말한 까닭이고, 둘째 애는 엘리에제르인데, 이는 그가 내 아버지의 하느님께서 나에게 도움이 되시어, 나를 파라오의 칼에서 구해 주셨다.” 하고 말한 까닭이다.

 

사십 년이 다 찼을 때, 다시 말해 모세의 나이 여든이 되었을 때, 시나이 산 광야에서 천사가 떨기나무 불길 속에서 그에게 나타났습니다. 그것을 본 모세는 그 광경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보려 가까이 가는데 주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나는 네 조상들 하느님, 곧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하느님이다.’ 모세는 몸이 떨려 자세히 볼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때에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습니다. ‘모세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의 고난을 똑똑히 보았고 그들의 신음 소리도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구해 내려고 내려왔다. 이제 가거라. 내가 너를 이집트로 보낸다.’ 이 모세를, ‘누가 당신을 지도자와 판관으로 세우기라도 했소?’ 하며 사람들이 배척한 이 사람 모세를, 하느님께서는 떨기나무에 나타난 그 천사를 시켜서 지도자와 해방자로 보내셨습니다.”

 

이렇게 선조 모세가 홍해와 광야에서, 또 사십 년 동안, 다시 말해 그가 죽을 때인 백스무 살까지 활동하였으나, 눈이 어둡지 않았고 기력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광야에서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키며 그들을 이끌어 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너희 동족 가운데에서 나와 같은 예언자를 일으켜 주실 것이다.’ 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한 이가 바로 이 모세입니다. 그는 광야나 시나이 산에서 자기에게 말하는 천사와 우리 조상들과의 중개자가 되어서, 살아 있는 말씀을 받아 우리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이 중개 역할은 마치 예수님을 상기시킨다.

 

여기서 살아 있는 말씀이라는 표현은 사도들 말인 생명의 말씀을 뜻한다. 스테파노가 율법을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적어도 율법에 관한 거짓 증인들이 맞지 않음을 드러낸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그에게 순종하려고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를 제쳐 놓고 마음은 다시 이집트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론에게 말하였습니다. ‘앞장서서 우리를 이끄실 신들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온 저 모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때에 그들은 송아지를 만들어 그 우상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고, 자기들의 손으로 만든 우상으로 즐거워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외면하시고, 그들이 우상을 섬기게 내버려 두셨습니다.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가 광야에서 지낸 사십 년 동안 나에게 번제물과 희생 제물을 바친 적이 있느냐? 너희는 오히려 몰록의 천막과 너희가 우상을 경배하려고 스스로 만들어 낸 상들을 메고 다녔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바빌론 너머로 유배를 보내리라.’”

 

몰록은 히브리 말로 본디 몰렉이지만, 일반적으로 대중 라틴 말 성경이 음역한 대로 몰록이라 부른다. 몰록과 똑같은 자음으로 된 임금이라는 칭호, 그리고 똑같은 모음으로 된 수치라는 낱말이다. 그래서 몰록은 곧 수치의 임금이라는 것이다. 아무튼 모세는 자기 동족의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하느님 백성인 동족을 젓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입구까지 무사히 인도하였다.

 

이렇게 모세는 여든에 주님의 부름을 받아 기나긴 사십 여년의 기간을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 보냈다.[계속]

 

[참조] : 이어서 ‘6. 하느님의 집/스테파노 설교(7,44-50)’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스테파노,설교,여든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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