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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4. 두 사람의 만남 / 교회 분산[2] / 사도행전[2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4-29 조회수267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4. 두 사람의 만남(사도 10,17-33)

 

이제 베드로와 코르넬리우스의 만남이 시작된다. 그때에 자기가 본 환시가 무슨 뜻일까 하며 베드로가 속으로 어리둥절해하고 있는데, 코르넬리우스가 보낸 이들이 시몬의 집을 알아내고서 문간에 섰다. 그리고 사람을 불러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이 여기에 묵고 있는지 물었다. 베드로가 환시에 대하여 계속 곰곰이 생각하고 있는데, 성령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지금 세 사람이 너를 찾는다. 그러니 일어나 내려가 주저하지 말고 그들과 가거라. 내가 그들을 보냈다.”

 

여기에서 성령은 물론 하느님 이름으로 말씀하신다. 성령께서는 베드로에게, 이들에 대해서는 짐승들을 보고 하였듯이 주저하지말라 분부하신다. 이것은 그가 금방 본 환시의 의문에 대한 한 가지 대답이다. 베드로는 이 대답을 이해한다. 그래서 그는 유다인으로서, 할례 받지 않은 다른 사람들과 상종하면 안 되는데도, 코르넬리우스가 보낸 이들을 손님으로 맞는 것이다.

 

그래서 베드로는 그 사람들에게 내려가, “내가 바로 여러분이 찾는 사람입니다. 무슨 일로 여기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이 대답하였다. “의롭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이로 온 유다 민족에게 좋은 평판을 받는 코르넬리우스 백인대장이, 선생님을 집으로 모셔다가 말씀을 들으라는 지시를 거룩한 천사에게서 받았습니다.” 베드로는 그들을 맞아들여, 그곳에 묵게 하였다.

 

이튿날 베드로가 그들과 함께 갔는데, 야포에 있는 형제 몇 사람도 함께 갔다. 그다음 날 그는 카이사리아에 들어갔다. 코르넬리우스는 자기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 놓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베드로가 들어서자 코르넬리우스는 그에게 마주 나와 그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하였다. 그러자 베드로가 그를 일으키면서 일어나십시오. 나도 사람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리고 코르넬리우스와 이야기하며 안으로 들어가 많은 이에게 말하였다. “유다인이 다른 민족과 어울리거나 찾는 일이 불법임을 여러분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사람을 속되다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데리러 왔을 때에 이렇게 따라온 것입니다. 이제 무슨 일로 나를 데리러 이들을 보냈는지 묻고 싶습니다.”

 

여기에서 베드로는 자기가 본 환시의 깊은 뜻을 밝힌다. 이제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들을 더럽다고여겨서는 안 된다. 하느님께서는 깨끗한 것과 더러운 짐승의 구분을 폐지시키심으로써, ‘더러운동물을 먹은 다른 민족들에게서 그 더러움 또는 부정이 전염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없애신 것이다. 그래서 유다인들이 다른 민족들을 찾거나, 특히 그들과 함께 식사하지 못하게 하는 주된 걸림돌이 없어진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들의 도덕적 가치만이 중요한 것이다.

 

그러자 베드로가 말해 준 그의 환시 내용에 대해 코르넬리우스도 그의 환시에 대해 대답하였다. “저도 나흘 전 바로 이맘때에, 곧 오후 세 시에 저의 집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때에 갑자기 눈부신 옷을 입은 어떤 사람이 제 앞에 서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코르넬리우스야, 하느님께서 너의 기도를 들어 주셨고 너의 자선을 기억하고 계시다. 그러니 야포로 사람들을 보내어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불러오너라. 그는 바닷가에 있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묵고 있다.’ 그래서 제가 곧 선생님께 사람들을 보낸 것인데 참 잘 와 주셨습니다. 지금 저희는 하느님께서 선생님께 지시하신 모든 말씀을 들으려고, 다 함께 하느님 앞에 모였습니다.”

 

코르넬리우스의 집을 방문한 드디어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계속]

 

[참조] : 이어서 ‘15. 베드로의 이민족 설교(10,34-48)’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코르넬리우스,환시,무두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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