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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3. 이코니온에서 선교 / 바오로의 1차 선교 여행 / 사도행전[33]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5-10 조회수282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 이코니온에서 선교 / 교회 확장[3] / 사도행전[33] / (사도 13,42-14,7)

 

이렇게 바오로의 설교는 선교사로서 섬세하고 대담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다음 안식일에도 회당에서 이러한 말씀을 해 달라고 청하였다. 회중이 흩어진 뒤에 많은 유다인과 유다교로 개종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이들이 따라오자,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들에게 이야기하며 하느님의 은총에 계속 충실하라고 권하였다. 그다음 안식일에는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도시 사람들이 거의 다 모여들었다. 그 군중을 보고 유다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차 모독하는 말을 하며 바오로의 말을 반박하였다. 이는 바오로가 선포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는 말일 수 있다.

 

그렇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담대히 말하였다. “우리는 하느님 말씀을 여러분에게 전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배척하고 영원한 생명을 받기에 스스로 합당하지 못하다 판단하니,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로 돌아섭니다. 사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땅 끝까지 구원을 전하도록 내가 너를 다른 민족들의 빛으로 세웠다.’”

 

이렇게 다른 민족 사람들인 그들은 바오로의 그 말을 듣고는 모두가 기뻐하며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정해진 사람들은 모두 믿게 되었다. 그리하여 주님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하느님을 섬기는 귀부인들과 그 도시의 유지들을 선동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박해하게 만들고 그 지방에서 그들을 내쫓았다. 그들은 발의 먼지를 털어 버리고 나서 이코니온으로 갔다.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들은 바오로와 바르나바의 선교로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사는 신자들을 가리킨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이코니온에서도 피디시아에서와 마찬가지로 유다인들의 회당에 들어가 설교하였다. 그리하여 수많은 유다인과 그리스인이 믿게 되었다. 이 그리스인은 특히 유다인과 함께 나올 때에는 유다 백성 이외의 다른 민족들을 가리킨다. 여기에서는 그중에서도 유다인들의 하느님을 섬기며 회당 전례에 참석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아무튼 유다인이 아니면서도 그들의 신앙에 동참하는 이 사람들 가운데에서 많은 이가 바오로의 여러 공동체로 넘어 온다.

 

그러나 바오로의 설교를 듣고 믿기를 거부한 유다인들은, 다른 민족 사람들을 자극하여 형제들에게 나쁜 감정을 품게 만들었다. 그래서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곳에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주님을 의지하며 그들을 이해시키려 담대히 설교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통하여 표징과 이적들이 일어나게 해 주시어, 당신 은총에 관한 그들의 말을 확인해 주셨다. 그리하여 그 도시 사람들이 둘로 갈라져, 한쪽은 유다인들의 편을 들고 다른 한쪽은 사도들의 편을 들었다.

 

여기서 바오로와 바르나바에게 사도행전 저자가 호칭하는 사도’(使徒)보냄을 받은 이라는 원의미로(요한 13,16 참조)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이미 앞에서도 언급된 바와 같이 바르나바와 바오로는 안티오키아 교회에서 선교사로 파견한 이들이다. 이 낱말이 이미 오래전부터 이렇게 넓은 의미로도 쓰였음에 틀림없다. 그래서 사도행전의 저자가 이러한 용도를 존중하여 그대로 이용한 것이다. 다만 바오로와 관련해서는 주님께서 이민족 선교 사명을 위해 사도로 부르신 것으로 여겨진다. 그즈음 다른 민족 사람들과 유다인들이 저들의 교리만 믿어, 사도들을 괴롭히고 또 돌을 던져 죽이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를 알고서는 리카오니아 지방의 리스트라와 데르베와 그 근방으로 피해 갔다. 그들은 거기에서도 복음을 전하였다.

 

이코니온에서 유다인들과 그들의 교리를 추종하는 다른 민족 사람들이 바오로와 바르나바의 설교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계속]

 

[참조] : 이어서 ‘4. 리스트라에서 선교(14,8-20)’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이코니온,바르나바,피디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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