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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부활 제6주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3-05-13 조회수748 추천수6 반대(0)

이어령 선생님의 글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00 矯導所(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죄수들에게 물었답니다. "세상에서 누가 가장 보고 싶냐?" 그랬더니 두 개의 대답이 가장 많았답니다. "엄마" "어머니"라는 답이.  누구는 '엄마'라고 했고,  누구는 '어머니'라고 했을까요?   똑같은 대상인데. 그래서  물었답니다. 엄마와 어머니의 차이가 무엇인지? 그랬더니, 나중에  죄수가 이렇게 편지를 보내왔답니다. "엄마는 내가 엄마보다 작았을  부르고어머니는 내가 어머니보다 컸을  부릅니다!" 엄마라고 부를 때는 자신이 철이  들었을 때였고철이 들어서는 어머니라고 부른다는 겁니다. 그런데 면회  어머니가 오시자 자신도 모르게 어머니를 부여안고  "엄마~!" 하고 불렀다고 합니다. 세상 어디에도 엄마와 어머니의 정의를 명확하게  곳은 없겠지만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불가의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따르면엄마는 우리를 낳을  38되의 응혈(凝血) 흘리시고낳아서는 8 4말의 혈유(血乳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주민등록증 외에  하나의 증을 가지고 계십니다. '骨多孔症'” 오늘 Mother's Day를 지내면서 어머니의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등급에 익숙한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비행기도 등급이 있고, 기차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등급의 기준은 금액에 따라서 정해집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즐겨먹는 한우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등급의 기준은 금액에 따라 정해집니다. 등급은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면서 시작됩니다. 등급의 기준은 성적입니다. 사는 장소에 따라서도 등급이 정해집니다. 아파트는 평수에 따라서 등급이 정해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입는 옷도 등급이 있습니다. 등급의 기준은 상표에 있지만 역시 금액에 따라서 정해집니다. 우리는 의식주도 등급이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등급이 있다는 것은 장점이 있습니다. 경쟁을 통해서 문화와 문명이 발전하였기 때문입니다. 더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입니다. 공산주의가 숭고한 이상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 체제를 극복할 수 없었던 것은 일당 독재에 의한 부정과 부패도 있었지만 경쟁이 없는 구조였기 때문이기도 하였습니다. 저 역시도 높은 등급에 있는 사람이 부럽기도 했고, 그런 곳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세상의 등급은 그 기준이 재물, 명예, 권력에 있습니다.

 

신앙에도 등급이 있을까요? 저는 신앙에도 등급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서 열매를 맺는 등급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마음에 들어왔지만 세상의 유혹에 빠져서 자라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길가에 떨어진 씨앗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마음에 들어왔지만 고통과 갈등 때문에 자라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자갈밭에 떨어진 씨앗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마음에 들어왔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자라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가시밭에 떨어진 씨앗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마음에 들어와서 풍성한 열매를 맺는 경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기름진 땅에 떨어진 씨앗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열 처녀의 비유에서도 등급을 말씀하셨습니다. 등잔에 기름을 잘 준비한 처녀들은 신랑의 혼인잔치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등잔에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처녀들은 혼인잔치에 참석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달란트의 비유에서도 등급을 말씀하셨습니다. 주인이 맡겨준 달란트를 잘 관리했던 사람은 더 많은 달란트를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주인이 맡겨준 달란트를 소홀히 했던 사람은 가진 달란트도 빼앗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기준은 세상의 기준과는 달랐습니다. 그래서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한다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 예수님 등급의 기준은 회개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되찾은 동전, 되찾은 양, 돌아온 아들의 비유를 통해서 회개하는 사람은 하늘나라에서 좋은 대접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선한 사람 아흔 아홉도 좋지만 회개하는 죄인 하나를 하늘나라에서는 더욱 기뻐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 등급의 기준은 회개와 실천에 있습니다.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은 회개는 하지만 실천은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위선을 꾸짖었습니다. 제자들에게도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의 회개는 받아들이지만 그들의 위선은 배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회개한 것을 실천으로 옮겼던 자캐오를 칭찬하셨습니다. 자캐오는 이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주님! 제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겠습니다. 제가 빚진 것이 있다면 네 배로 갚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이 집은 구원받았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 등급의 기준은 순명에 있습니다. 마리아는 천사 가브리엘의 말을 듣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요셉 성인도 남모르게 파혼하려고 하였지만 천사 가브리엘의 말을 듣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 들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겟세마니 동산에서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 이 잔을 제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은 하느님의 나라에서 최고의 등급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회개한다면, 회개한 것을 삶을 통해서 실천할 수 있다면 이제 나의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나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살 수 있다면 우리는 모두 참된 평화, 참된 행복, 참된 사랑 안에 머물 수 있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켜라.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는 다른 보호자를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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