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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주순교성지 - 말씀의 향기 72] 제15처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작성자김동진스테파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5-22 조회수202 추천수1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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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5vsdFnHQAP4 

 

 

주님이 당신 백성을 기쁨 속에, 뽑힌 이들을 환호 속에 이끌어 주셨네.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백성이 모두 하느님을 찬양하고 있었던 것이다.

부활하신 뒤,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성지에 오시는 길 평안하셨는지요?

 

부활의 기쁨이 흘러넘치는 부활 8부 축제 토요일입니다. 그 기쁨을 양주순교성지에서는 꽃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심었던 꽃들이 자리잡아 기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올해 심은 꽃들도 이미 자리 잡고 때를 기다리며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입당송의 말씀이 양주순교성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주님이 당신 백성을 기쁨 속에, 뽑힌 이들을 환호 속에 이끌어 주셨네.’ 우리는 주님의 뽑힌 백성입니다. 이 세상에서 기쁨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뽑힌 주님의 사람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와 주시고 이끌어 주십니다.

 

양주순교성지에서는 부활 8부 축제기간에도 매일 오후 3시에 십자가의 길과 자비의 기도를 바칩니다. ‘기쁨을 느껴야 하는 시기에 왜 고통스러운 십자가의 길을 할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에 대한 저의 체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십자가의 길을 하는 이유는, 십자가의 길이 고통이 길이 아니라 기쁨의 길이며 사랑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매일 십자가의 길을 하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하고 나 또한 부활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십자가를 꼭 안고 살아가야 함을 다짐합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길을 할 때마다 저는 기쁨을 느낍니다. 부활의 기쁨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곳 양주 순교성지는 순교자들이 예수님처럼 피를 흘려 하느님의 현존을 증언한 거룩한 땅이기에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오후 3시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처럼 살다가 하늘나라로 간 순교자들을 기억하고 본받기 위하여 매일 오후 3시에 십자가의 길을 바치는 것입니다. 바로 십자가의 길을 통해서 하늘나라를 희망하고 부활의 기쁨을 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양주순교성지의 십자가의 길에는 14처 다음에 15, 즉 주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하는 처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길을 기억하며 함께 걸어가는 것은 그 십자가의 길이 단순한 끝이 아니라 부활에 이르는 길이기 때문이고 그래서 저는 십자가의 길에서 기쁨을 느끼고 희망을 노래합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말씀들을 선물로 주시며 우리를 부활의 삶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첫 번째로 만난 마리아 막달레나와 아직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있는 제자들이 나옵니다. 첫 번째로 예수님을 만난 마리아 막달레나! 바로 예수님을 많이 사랑한 사람이 예수님을 먼저 만납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증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제자들에게도 직접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그들의 두려움과 불안한 마음을 씻어 주십니다. 두려움과 불안함에서 나온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십니다. 아직도 큰 돌에 갇혀 나오지 못하는 제자들을 꾸짖음으로써 큰 돌을 치워 주십니다. 그리고 나를 직접 보고 부활의 증인으로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그러한 삶을 통해 많은 이들을 하늘나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1독서에서 유다 지도자들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은 베드로와 요한의 담대함을 보고 놀랍니다. 그들이 평범하고 무식한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사람들 앞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증언하는 것을 보고 아무 반박도 하지 못합니다. 두려운 나머지 그들은 사도들을 불러 예수님의 이름으로 절대로 말하지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지시합니다. 그러자 베드로와 요한은 더욱 당당히 그들 앞에서 증언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여러분의 말을 듣는 것이 하느님 앞에 옳은 일인지 여러분 스스로 판단하십시오.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 말씀을 듣는 것이 참된 삶임을 증언하며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이 세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서 천국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임을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말해야 합니다. 직접 보고 들은 것을 말해야 그 증언이 참됨이 증명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아야 하고 그분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오늘 주님 앞에 오신 여러분들은 그러한 분들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의 증언을 우리가 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그렇게 뽑힌 사람들입니다. 그러한 증언의 삶이 바로 우리 자신을 살려 이 세상에서부터 천국의 삶을 살게 해줍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렇게 살게 해주십니다.

 

15처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아멘.

 

(2022.4.23. 미사강론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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