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원수를 사랑으로 / 따뜻한 하루[9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5-22 조회수300 추천수3 반대(0) 신고

 

 

어느 한 남자가 산에서 그만 길을 잃고 헤맨 지 며칠이 지났고,

그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는지라 매우 배고픈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한 마을의 집에서 파티가 열리고 있는 걸 보았고

매우 굶주렸던 그는 힘겹게 가서 집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제가 산속에서 며칠을 굶었습니다. 좀 도와주십시오."

그러나 집주인은 대꾸도 하지 않고 면박을 주며 그를 내쫓았습니다.

 

세월이 지나 집주인은 산속으로 사냥을 나갔는데 그만 길을 잃었습니다.

산속을 며칠을 헤매다 결국 탈진 상태에 빠졌고 풀숲에 쓰러졌습니다.

 

오래전 그에게 배고픔을 두고 대차게 면박을 당했던 남자가 그를 발견했고

자기 집으로 데려가서는 극진히 간호한 후 푸짐하게 음식을 대접했습니다.

 

이윽고 정신을 차린 집주인이 눈물을 글썽거리며 고마워하자

남자는 "이제야 원수를 사랑으로 갚았군요."하고 말했습니다.

 

악을 악으로 갚을 때 일시적인 승리의 기쁨도 있지만,

한 편으론 복수심이라는 또 다른 악이 생겨납니다.

 

반면 악을 선으로 갚을 땐 깊은 깨우침으로,

선의의 확장이 일러 세상이 이롭게 됩니다.

 

바오로 사도도 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용서에 대해 말합니다.(3,13)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 주고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예수님께서도 어떤 형제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라고 분명히 일러줍니다.(루카 17,4 참조)

 

그렇습니다.

작은 민들레 홀씨가 날아가 큰 밭을 이루듯 우리의 선한 영향력이 세상 곳곳에 퍼져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더더욱 행복하고 따뜻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처럼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은 원수를 용서하는 것이 아닐까요.

 

감사합니다. ^^+

 

 

태그 원수,사랑,용서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