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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5.2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5-25 조회수542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3년 5월 25일

부활 제7주간 목요일

복음 요한 17,20-26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거룩하신 아버지,

20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21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22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23 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시고,

또 저를 사랑하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24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 창조 이전부터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시어 저에게 주신 영광을

그들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25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저는 아버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도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6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엄마가 자녀를 위해 자녀가 좋아하는

음식을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왜 음식을 만들까요?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자녀에게 사랑받기 위한 것일까요?

남편이 아내에게 쉬라고 하면서

혼자 청소기를 돌려 청소하고,

밀린 설거지도 모두 깨끗하게 합니다.

이 행동은 아내를 사랑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아내에게 사랑받기 위한 것일까요?

당연히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이런 것입니다.

즉, 사랑받는 것에 목적이 있지 않고,

사랑하는 것이 본래의 사랑이었습니다.

나의 사랑으로 상대방이 기뻐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받는 것에 집중하는 순간,

집착을 하게 되면서 입으로는

‘사랑’을 말해도 사랑 같지 않은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내가 이렇게 사랑을 줬는데,

내게 사랑을 주지 않느냐면서

화를 내게 됩니다.

자기 기준으로 받는 사랑의 양을

평가하면 상대방의 사랑은

늘 작게만 보일 것입니다.

타인의 모습에 실망하고

자기 기대에 못 미친다면서

또 왜 노력하지 않냐면서 사랑과

정반대인 미움이 등장하게 됩니다.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이 들면,

‘이것은 사랑이 아니구나.’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나의 사랑이 아니라

나의 욕심일 뿐입니다.

사랑은 받는 것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주고자 하는데서 환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어느 책에서

사랑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사랑해’는 행복 옆에 있지만,

‘사랑해줘’는 행복에서 멀다.”

주님의 사랑은 당연히 주는 사랑이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 우리가 가장 소중하다고

말하는 생명까지도 주는 사랑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사랑을 본받기는커녕

가짜 사랑인 받는 사랑만

강조했던 것이 아닐까요?

예수님께서 이렇게 기도하십니다.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요한 17,20)

당신을 믿는 우리 신자 공동체가

‘하나’ 되길 기도하십니다.

그 ‘하나 됨’은 사랑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를

이룰 수 있을까요? 주님께서 보여 주신

사랑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주님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을 몽땅 예수님께

맡길 수 있는 사랑 안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를 이룰 수가 있습니다.

사랑의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은 받는 사랑만을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주는 사랑에서 주님과

하나 됨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주는 사랑인 진짜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를 이루기를

간절하게 바라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내 삶에 욕심을 내 보자.

나에게 관심을 갖고,

나를 공부하고,

내 욕심에 솔직해져 보자.

내 삶을 내 식대로 만들어 가자.

(최서영)

(아이들이 그린 성모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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