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5-25 조회수260 추천수2 반대(0) 신고

성당에 미사 참례를 하러 갑니다. 그런데 일반 사람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성당 안에서 활동하는 것을 신앙 생활이라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성당 활동도 중요합니다. 서로 친교를 나누고 같이 사귀는 것도 매우 중요한 항목입니다. 

 

그런데 활동이 주가 되고 기도 생활과 말씀의 생활화를 등한히 하고 매일 매주 성당을 왔다갔다 하다 나중에 병들고 몸이 노쇠화 되어서 들어 눕게 되면 나 자신이 신앙 생활도 못하고 죽게 되었다고 절망 속에서 살 수 있습니다. 젊어서는 내가 어떤 활동도 하고 성당 안에서 무슨 회장님이었는데 이제 와서는 내가 늙어서 등등과 함께 자신의 신세를 한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을 빼놓고 신앙 생활하였기에 그렇습니다. 말씀을 생활화하지 않아서 그런 푸념이 나오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오늘 독서에서 예수님을 증언 합니다. 그렇게 증언하다가 바리사이와 사두가이파 사람들 앞에서 죽음을 맞이 할 수 있는 급박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목숨에 연연하지 않고 허리를 꼿꼿히 세우고 주님을 용감히 증언합니다. 그러니 로마의 대장이 바오로 사도의 목숨을 구해 냅니다. 

 

그리고 감옥 안에서 주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격려의 말씀을 듣습니다. 용기를 내어라 너는 로마에서 나를 증언할 것이다.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상황인가요. ? 그가 이렇게 증언 할 수 있는 것은 그 안에 예수님이 계시고 그도 매 순간 묵상과 기도 성시를 매번 하였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자신 안에서 성화되었기에 그렇게 말을 하고 죽음 앞에서도 의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재적으로 주님을 매 순간 만났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주님을 만난다는 것. 그것이 신앙의 목적입니다. 그 만남은 묵상과 기도 속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복음에서는 오늘 주님이 천국을 말씀하십니다. 천국에 합격증은 아버지 안에 주님이 계시고 주님 안에 아버지가 있는 것과 같이 내 안에 주님이 계시고 주님 안에 내가 있는 것이 결국 천국입니다. 그것의 시작과 끝은 말씀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그래야 죽음 앞에서도 의연히 주님 앞으로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몸이 노쇠하였다고 해서 그것이 믿음의 행위와 무관한 것은 아닙니다. 매 순간 기도와 찬미 말씀 안에서 활동하는데 그 노쇠 탓할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죽는 순간까지 아니 죽음 이후도 나는 주님과 같이 항상 사랑의 온기를 나누고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이 아버지와 기도를 하는데 그 언어를 보면 대화를 하십니다. 

 

허공에 대고 나 혼잣말을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실존 안에서 하느님과 대화하십니다. 나도 같이 주님과 실존 안에서 대화를 하고 기도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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