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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창세기(60) 파라오를 축복(祝福)하는 야곱 (창세47,1-12)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5-27 조회수317 추천수2 반대(0) 신고

 

 

창세기(60) 23. 5. 28.

 

파라오를 축복(祝福)하는 야곱

 

(창세47,1-12)

1 요셉이 가서 파라오에게 아뢰었다. “제 아버지와 형제들이 양 떼와 소 떼, 그리고 자기들의 재산을 모두 가지고 가나안 땅을 떠나와, 지금 고센 지방에 있습니다.” 2 그런 다음 요셉은 자기 형제들 가운데에서 다섯 사람을 가려 파라오에게 소개하였다. 3 파라오가 그의 형제들에게 너희의 생업이 무엇이냐?” 하고 묻자, 그들이 파라오에게 대답하였다. “이 종들은 목자들입니다. 저희도 그러하고 저희 조상들도 그러하였습니다.” 4 그들은 계속 파라오에게 말하였다. “저희는 이 땅에서 나그네살이를 할까 해서 왔습니다.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이 종들의 양 떼를 먹일 풀밭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 종들이 고센 지방에 머무를 수 있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5 그러자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아버지와 형제들이 그대에게 왔소. 6 이집트 땅이 그대 앞에 펼쳐져 있으니, 그 가운데에서 가장 좋은 땅에 그대의 아버지와 형제들을 머무르게 하시오. 그들은 고센 지방에 머물러도 좋소. 그대가 알기에 그들 가운데 유능한 사람들이 있거든 내 가축을 돌보는 책임자로 세우시오.”

7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모셔다 파라오 앞에 세우자, 야곱이 파라오에게 축복하였다. 8 파라오가 야곱에게 연세가 얼마나 되시오?” 하고 묻자, 9 야곱이 파라오에게 대답하였다. “제가 나그네살이한 햇수는 백삼십 년입니다. 제가 산 햇수는 짧고 불행하였을 뿐 아니라 제 조상들이 나그네살이한 햇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10 야곱은 다시 파라오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물러 나왔다.

11 요셉은 파라오가 분부한 대로 자기 아버지와 형제들을 이집트 땅에, 곧 그 땅에서 가장 좋은 곳인 라메세스 지방에 머무르게 하고, 그들에게 소유지도 떼어 주었다. 12 그리고 아버지와 형제들과 아버지의 온 집안에, 그 식솔 수대로 양식을 대 주었다.

 

야곱의 가족들이 이제 애굽 땅으로 갔습니다. 요셉은 자신의 가족들이 애굽에 오면 미리 있을 땅을 예비해두었습니다. 그곳이 고센 땅입니다. 고센 땅은 애굽의 동북쪽에 있습니다. 그래서 애굽으로 보면 변방입니다. 그러면 왜 요셉이 이 고센 땅을 자신들의 가족들이 있을 땅으로 택했겠습니까?

애굽은 종교가 다신교(多神敎)입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신앙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애굽의 변방인 고센 땅을 선택했습니다. 또 이 고센 땅은 목초지(木草地)입니다. 야곱의 가족들은 목축업을 합니다. 그런데 애굽 사람들은 농업을 합니다. 또 애굽 사람들은 목축업을 좋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고센 땅은 애굽 사람들과 직업(職業) 별로 부딪힐 일이 없는 땅입니다. 또 가장 중요한 이유는 고센 땅은 나중에 가나안 땅으로 가기에 제일 가까운 땅입니다. 그래서 요셉은 가족들이 있을 땅으로 고센 땅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고센 땅에 거주하려면 애굽 왕 파라오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요셉은 가족들이 파라오를 만나면 파라오에게 자신들이 목축업을 하기 때문에 고센 땅에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요셉은 가족들이 파라오를 만나기 전에 먼저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창세46,33-34) 33 “그러니 파라오께서 여러분을 불러 너희의 생업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거든, 34 이렇게 대답하십시오. ‘임금님의 이 종들은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줄곧 가축을 쳐 온 사람들입니다. 저희도 그러하고 저희 조상들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고센 지방에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목자라면 모두 역겨워하기 때문입니다.” 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을 보면 야곱의 가족들이 파라오를 만나서 자신들이 고센 땅에 살게 해 달라고 합니다. 1절을 보면 요셉이 파라오에게 우리 가족들이 가나안 땅에서 와서 지금 고센 땅에 있습니다.” 고 합니다. 그리고 2절을 보면 요셉은 형들 중에서 다섯 명만을 택하여 파라오에게 보입니다. 왜 다섯 명인가 하면 5라는 숫자는 애굽 사람들이 좋아는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벤야민에게 형들보다 5배의 음식을 주었고(43,34), 또 형들은 한 벌의 옷을 주는데, 벤야민은 다섯 벌의 옷을 주었습니다(45,22). 또 애굽에 풍년이 들었을 때 곡식의 오분의 일을 거둡니다(41,34). 그래서 파라오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서 다섯 명의 형들을 파라오에게 보입니다.

 

(창세47,3) 3 파라오가 그의 형제들에게 너희의 생업이 무엇이냐?” 하고 묻자, 그들이 파라오에게 대답하였다. “이 종들은 목자들입니다. 저희도 그러하고 저희 조상들도 그러하였습니다.”

 

이것은 요셉이 파라오의 질문을 예상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셉의 형들은 요셉이 이야기한대로 우리들은 대대로 목축업을 하였고 우리는 목자들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창세47,4-6) 4 그들은 계속 파라오에게 말하였다. “저희는 이 땅에서 나그네살이를 할까 해서 왔습니다.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이 종들의 양 떼를 먹일 풀밭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 종들이 고센 지방에 머무를 수 있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5 그러자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아버지와 형제들이 그대에게 왔소. 6 이집트 땅이 그대 앞에 펼쳐져 있으니, 그 가운데에서 가장 좋은 땅에 그대의 아버지와 형제들을 머무르게 하시오. 그들은 고센 지방에 머물러도 좋소. 그대가 알기에 그들 가운데 유능한 사람들이 있거든 내 가축을 돌보는 책임자로 세우시오.”

 

그러니까 야곱의 가족들은 그들이 있을 땅만 얻은 것이 아니라 파라오의 가축을 관리는 일도 얻었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파라오 앞에 서게 합니다.

 

(창세47,7)7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모셔다 파라오 앞에 세우자, 야곱이 파라오에게 축복하였다.

 

그런데 야곱이 파라오 앞에서 서서 제일 먼저 야곱은 파라오를 축복하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파라오는 야곱에게 나이가 얼마냐고 묻습니다(8). 그러니까 ~

 

(창세47,9) 9 야곱이 파라오에게 대답하였다. “제가 나그네살이한 햇수는 백삼십 년입니다. 제가 산 햇수는 짧고 불행하였을 뿐 아니라 제 조상들이 나그네살이한 햇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라고 합니다.

 

야곱은 파라오에게 내 인생은 나그네 길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그네 길 세월이 백삼십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조상들에 비교하면 내 나이가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야곱은 파라오에게 나는 그동안 험악한 세월을 살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불행하다는 원어로 라아라는 단어인데, 나쁘다 는 말입니다. 이 말은 육체적으로 고통스럽거나 정신적 고통스럽거나 감정적으로 고통스러울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니 야곱은 130년을 살면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고통스러운 세월을 보냈습니다.

사실 야곱은 그동안 험악한 세월을 살았습니다. 그는 태어날 때도 장자가 되고 싶어서 형의 발꿈치를 잡았지만, 결국 장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이사악을 속여서 형이 받을 축복을 가로챘습니다. 그것 때문에 형에게 쫓겨서 고향을 떠나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을 살았습니다.

그곳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수고했지만 외삼촌으로부터 10번씩이나 속임을 당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라헬을 사랑해서 7년을 수고했지만, 그가 먼저 얻은 아내는 그가 사랑하지 않는 레아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아내 라헬은 베냐민을 낳다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하나밖에 없는 딸 디나가 강간을 당하는 일도 겪었습니다.

그 일 때문에 시메온과 레위가 스켐 사람들을 모두 죽이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큰 아들 르우벤이 자신의 첩을 범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그가 제일 사랑하던 요셉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22년 동안 요셉이 죽은 줄로 알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파라오에게 자신은 그동안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파라오를 계속해서 축복합니다.

 

(창세47,10) 10 야곱은 다시 파라오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물러 나왔다.

야곱은 파라오를 처음 만났을 때도 파라오를 축복하였고, 나올 때도 축복하였습니다.

 

(창세47,11) 11 요셉은 파라오가 분부한 대로 자기 아버지와 형제들을 이집트 땅에, 곧 그 땅에서 가장 좋은 곳인 라메세스 지방에 머무르게 하고, 그들에게 소유지도 떼어 주었다.

 

여기 요셉이 파라오의 명령대로 가족들이 거주할 애굽의 좋은 땅을 주는데 그곳을 라메세스라고 합니다. 라메세스고센 땅으로 창세기를 기록한 모세가 있을 때 부르던 이름입니다.

 

(창세47,12) 12 그리고 아버지와 형제들과 아버지의 온 집안에, 그 식솔 수대로 양식을 대 주었다.

 

요셉은 17살까지 아버지 야곱의 사랑을 받고 살았습니다. 지금 야곱의 나이가 130살입니다. 야곱은 147살까지 살았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 요셉은 아버지 야곱에게 17년 동안 돌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요셉은 노년의 야곱을 17년 동안 봉양하여 섬겼습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잠시 머무르는 곳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가나안 땅은 저 영원한 하느님나라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애굽은 이 세상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야곱에게 애굽, 즉 세상으로 내려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도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이 세상은 우리가 잠시 머무르는 곳입니다. 그래서 요셉의 형들이 파라오에게 저희는 이 땅에서 나그네살이를 할까 해서 왔습니다.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이 종들의 양 떼를 먹일 풀밭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 종들이 고센 지방에 머무를 수 있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4)고 합니다.

여기서 나그네살이라는 말이 잠시 머무르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야곱도 파라오에게 그가 이 세상에 살아왔던 시간들을 내 나그네 길의 세월라고 합니다. “나그네라는 말도 거류(居留)하다는 말과 같은 말로서 잠시 머무름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나그네의 길의 세월이라는 말은 잠시 머무르는 시간들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100년을 살더라도 이 세상은 잠시 머무르는 곳입니다. 100년을 살더라도 그 모든 시간들은 잠시 머무르는 시간들입니다.

그래서 전도서(코헬렛)에서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다 헛되다 고 합니다. 여기서 헛되다는 말은 바람 또는 입김이라는 말입니다. 또 안개라는 말입니다. 우리 가운데 바람을 잡을 수 있습니까? 공기를 잡을 수 있습니까. 마찬가지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마치 바람과 같아서 잡으려고 해도 잡히지 않습니다. 또 안개와 같습니다. 아침에 안개가 온 세상을 덮으면 그 안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해가 나면 안개는 금방 사라집니다.

그래서 전도서에서 솔로몬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전도2,10-11) (내가 젊었을 때) 10 내 눈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나 뿌리치지 않았고 내 마음에게 어떠한 즐거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다, 내 마음은 나의 모든 노고에서 즐거움을 얻었으니 그것이 나의 모든 노고에 대한 몫이었다. 11 그러고 나서(인생의 말년에) 내 손이 이룬 그 모든 위업과 일하면서 애쓴 노고를 돌이켜 보았다. 그러나 보라, 이 모든 것이 바람을 잡는 일. 태양 아래에서는 아무 보람이 없다.

 

솔로몬은 젊었을 때 그가 마음으로 원하던 모든 것들, 눈으로 원하는 모든 것들을 다 가졌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인생의 모든 것을 다 가지고 말년에 돌아보니까 어떻게 말하고 있습니까? 솔로몬은 모든 것을 다 가져보았지만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과 같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도서에는 태양 아래 모든 것이 다 헛되다는 말을 29번이나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 세상에서 허무주의로 살라는 말씀입니까? 또 모든 것이 헛되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하지 말고 산속에서 무소유로 살라는 말씀입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들의 헛됨을 강조하는 이유는 현재에 더 충실한 삶을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전도9,7-10) “7 그러니 너는 기뻐하며 빵을 먹고 기분 좋게 술을 마셔라. 하느님께서는 이미 네가 하는 일을 좋아하신다. 8 네 옷은 항상 깨끗하고 네 머리에는 향유가 모자라지 않게 하여라. 9 태양 아래에서 너의 허무한 모든 날에, 하느님께서 베푸신 네 허무한 인생의 모든 날에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인생을 즐겨라. 이것이 네 인생과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너의 노고에 대한 몫이다. 10 네가 힘껏 해야 할 바로서 손에 닿는 것은 무엇이나 하여라. 네가 가야 하는 저승에는 일도 계산도 지식도 지혜도 없기 때문이다.”

 

전도서는 절대 허무주의를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 단순히 무소유를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 모든 것이 허무하니 아무 것도 하지 말고 살라고 하지 않습니다.

내게 먹을 것이 있고, 입을 것이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며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음식을 먹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비록 내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어도 하느님께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을 기쁘게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내게 있는 옷이 비싸고 좋은 옷이 아니더라도 깨끗하게 입고 살아가고, 나이가 들어서 머리가 희게 되어도 향 기름을 바르듯이 단정하게 살아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 꿈 때문에 우울해 하지 말고,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큰 성공을 이루지 못했어도 현재 내 곁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면 그들과 함께 즐겁게 살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하느님께서 내게 주신 이 직장이 비록 초라하게 보일지라도 하느님이 주신 것으로 믿고 만족하며 최선을 다해서 살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도서 224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노고로 먹고 마시며 스스로 행복을 느끼는 것보다 인간에게 더 좋은 것은 없다. 이 또한 하느님의 손에서 오는 것임을 나는 보았다.”

그래서 우리가 이 세상에서 머물 곳은 어떤 곳입니까? 고센 땅과 같이 이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 세상의 변방에 있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알아주는 곳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곳이 더 낫습니다. 그곳이 우리의 신앙을 지키기 더 좋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백성들이 어떻게 해서 400년 동안 신앙을 잘 지킬 수 있었습니까. 그들은 애굽의 변방에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은 우리가 잠시 머무를 세상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하지 말고, 고센 땅과 같이 언제든지 이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하고 살아가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변방에서 살더라도 우리의 신앙을 잘 지키면서 살아갑시다. 그리고 날마다 천국 본향을 바라보면서 항상 감사하며 찬송하며 살아갑시다.

둘째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축복의 통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야곱은 단순히 인사치레로 파라오를 축복하지 않습니다. 파라오를 처음 만났을 때도 파라오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비록 내가 험악한 세월을 살았다고 말해도 나올 때는 파라오를 축복하고 나옵니다. 왜 야곱이 이렇게 파라오를 두 번씩이나 축복한 이유는 이렇게 사람들을 축복하는 것이 야곱을 부르신 목적인 것을 야곱이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창세기122절을 보면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내리며,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그리하여 너는 복이 될 것이다.” 라고 합니다. 하느님께서 애굽에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십니다. 그래서 야곱은 지금 그가 애굽에 있는 것이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창세기123절을 보면 너에게 축복하는 이들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리겠다.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여기 보면 하느님께서 아브라함과 야곱을 부르신 목적이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하기 위함입니다.

지금 야곱은 파라오에게 땅을 구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파라오를 축복합니다.

야곱이 파라오를 축복하는 것은 파라오 왕이시여 비록 지금 내가 당신에게 땅과 곡식을 구하려 왔지만 그 모든 복은 사실 내가 믿는 하느님에게 나왔습니다. 당신이 내게 복을 주는 것 같지만 사실 당신이 복을 받은 것은 나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나는 하느님의 축복의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파라오 왕이시여 당신이 내게 땅을 주시기 전에 내가 먼저 당신을 축복합니다. 내가 믿는 하느님의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아래에서 보면 흉년이 더 할수록 파라오가 더 많은 복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가 야곱이 파라오에게 축복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도 우리로 말미암아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복을 받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축복의 통로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아브라함에게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너는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이 세상에서 복의 근원이 되고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축복하며 살아갑시다.

또 야곱이 파라오에게 축복을 하는 것은 내가 당신보다 더 높은 자라는 뜻이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파라오가 더 높습니다. 파라오는 당시 세계 최대 강대국의 왕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가나안 땅에서 족장입니다. 그리고 지금 야곱은 지금 파라오에게 땅과 곡식을 구하러 왔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파라오가 더 높은 것 같습니다.

 

(히브7,7-8) 7 따질 것도 없이, 축복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서 받는 법입니다. 8 그리고 한쪽에서는 언젠가 죽을 인간들이 십일조를 받고, 다른 쪽에서는 아직도 살아 있다고 성경에서 증언하는 이가 그것을 받았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누가 더 높은 자입니까? 축복을 받는 자가 아니라 축복을 하는 자가 더 높은 자입니다. 이것이 대서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야곱은 평생을 복을 받으려고 살았습니다. 아버지를 속여서라도 복을 받으려 했습니다. 하느님과 싸워서라도 복을 받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야곱은 축복을 받기 전에 먼저 축복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 가운데 누가 높은 자입니까? 축복을 받는 자가 아니라 축복을 하는 자가 높은 자입니다.

 

(1베드3,9) 9 악을 악으로 갚거나 모욕을 모욕으로 갚지 말고 오히려 축복해 주십시오. 바로 이렇게 하라고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복을 상속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누구를 만나든지 모든 사람들을 축복하며 살아갑시다. 그래서 하느님이 주시고자 하는 복을 계속해서 받으며 가기를 바랍니다.

 

셋째, 오늘 본문을 통하여 이 세상에서 우리가 험악한 세월을 살았어도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야곱이 파라오에게 그동안 살아왔던 삶인 나그네살이 였다. 고 말하는 것 때문에 위로를 받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을 돌아보았을 때도 험악한 세월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내 삶을 돌아보면 내가 뜻했던 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야곱의 삶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계속해서 하시는 말씀은 네 뜻대로 된 것은 하나도 없었지만 내가 너와 함께 하였다고 하느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내 삶은 내 뜻대로 된 것은 하나도 없지만 하느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하느님의 뜻대로 된 삶이었습니다.

비록 내가 험한 세월을 살았지만 내 삶은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내 삶은 절대 외롭지도 불행하지도 않고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 복된 삶입니다. 내가 험악한 인생을 살더라도 하느님과 함께 동행 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초막이나 궁궐이나 그 어디서라도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와 동행함으로 날마다 하늘나라를 경험하며 살아 가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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