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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5.3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5-31 조회수681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3년 5월 3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복음 루카 1,39-56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새벽에 일어나 기도와 묵상을 한 뒤에

책 좀 읽으면 창밖이 환합니다.

그러면서 오늘 날씨를 예측해봅니다.

“맑겠구나.”라고 예측할 때는

구름 한 점 보이지 않고 저 멀리

해 뜨는 것이 선명히 보입니다.

그날도 이렇게 맑은 날씨를 예측했습니다.

너무나 맑고 깨끗한 하늘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의 예측과 달리 오후부터

우중충해지더니 결국 저녁이 되면서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맑겠구나”라는

저의 예상이 완전히 어긋나는 날이었습니다.

우리 삶도 이렇게 될 때가 있지 않습니까?

“맑겠구나.”라면서 모든 것이

원만히 진행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비바람과 같은 고통과 시련이

갑자기 찾아올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비바람이 1년 365일 계속되지 않는 것처럼,

우리 삶도 비바람, 폭풍과 같은 시련의

시간이 오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삶이 올 것입니다.

이 사실을 늘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또 비바람, 폭풍 불 것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기쁨과 행복을 주는 맑고 쾌청한 삶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주님께서는 희망을 주시는 분이

아닙니까? 따라서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만 있다면 포기도 절망도

하지 않고 기쁘게 지금을 살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 가사는 이렇습니다.

사노라면 언젠가는 맑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도 해가 뜨지 않더냐.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밑천인데,

쩨쩨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 해가 뜨지 않더라도,

분명히 가까운 시간 내에 해가 뜹니다.

가슴을 쫙 펴고 힘차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희망을 놓지 않았던 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바로 성모님이십니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 잉태 소식에도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고

하시면서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는 사촌 언니인 엘리사벳 성녀를

방문하면서 하셨던 말씀을 통해도

그 믿음 안에서 이루어지는 희망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마리아의

노래를 통해서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드리면서 보여주십니다.

우리의 믿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오늘이 되셨으면 합니다.

믿음을 갖춘 사람은 절대로

좌절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일을

바라보면서 그 안에서 감사의 기도를

바치게 됩니다. 기쁨의 노래를

힘차게 부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기적이란 지금 이 순간 평화와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다(틱닛한)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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