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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모사 같은 사람 / 따뜻한 하루[10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6-06 조회수327 추천수1 반대(0) 신고

 

 

종자로 번식하는 '미모사'는 쌍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풀로 브라질이 원산지인데

잎을 건드리면 밑으로 처지고 작은 잎이 오므라들어서 마치 시든 것처럼 보입니다.

외부 자극을 받을 때 잎을 오므리는 반응은 미모사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것은 동물이나 곤충이 잎을 건드릴 때 잎을 접음으로 시든 것처럼 위장하는 것입니다.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데에는 약 20분이 소요되지만 이 과정에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기에

너무 자주 만지면 스트레스를 받아 자연스레 죽을 수도 있다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미모사처럼 외부 자극, 또는 작은 손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는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일을 하기 보다는 소모적인 논쟁에 빠지기가 쉽습니다.

 

예수님께서 겪으신 십자가 죽음은 억울함의 극치이자 인간에 대한 배려 그 자체입니다.

더군다나 성모님만큼 자신의 억울함을 남을 위한 배려로 받아들인 분은 어디 계실까요?

 

가브리엘 천사의 성령 잉태 소식을 듣고서는 끝내 순명하셨습니다.(루카 1,38)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성전에서 찾은 잃으셨던 열두 살 예수로부터 들은 말은 끝내 새기셨습니다.(루카 2,49)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아들을 찾아온 성모님을 두고 군중에 쌓인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마르 3,3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그렇습니다.

손해 본 일은 모래에다 새기고, 받은 은혜는 대리석에다 새겨두랍니다.

살면서 손해를 절대 안 보고 살 순 없기에 모든 일에 손익을 따지기보다,

때로는 주어진 손해를 누군가를 위한 소중한 배려로 남길 필요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태그 미모사,손해,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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