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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6.0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6-08 조회수575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3년 6월 8일

연중 제9주간 목요일

복음 마르 12,28ㄱㄷ-34

그때에 28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 하고 물었다.

29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30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1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32 그러자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34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우리 신앙인이 가장 많이 바치는

기도는 ‘주님의 기도’일 것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복음 전체를 요약한 것이며,

우리가 반드시 바쳐야 할 기도이기에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주셨습니다.

여기서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주신 다음에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요한 16,24)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기도의 순서가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많은 청을 주님께 올립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순서를 따르고 있습니까?

모든 기도의 우선순위는 주님의 기도 다음

나의 청이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성인은 모든 청원의 시작은

주님의 기도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성 아오스딩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 실린 모든 청원을 살펴보십시오.

나는 여러분이 그 안에서 주님의 기도에

포함되어 있지 않거나 거기서

기인하지 않은 어떤 것을

발견하리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베다 성인도 “우리는 이 기도로 청하고,

바른 삶을 찾고 한결같은 신앙으로

두드려야 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 신앙인의 기도는 주님의

기도로 시작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자기 청원만을 외치는 공허한 기도가

되어서는 단 됩니다. 주님의 기도를

가장 완전한 기도라고 외치셨던

많은 성인·성녀의 말씀을 기억하며,

자기 청원에 앞서 주님의 기도로

하느님 뜻에 일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기도는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라고 말합니다.

자기 뜻보다 하느님 뜻이 먼저였습니다.

그런데 하느님 뜻보다 자기 뜻만

이루어지길 계속해서 말합니다.

자기 뜻이 먼저다 보니 하느님 뜻은

아예 보이지 않으면서, 비정상적으로

살게 됩니다. 무엇이 중요한지도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유다인들은 인간 생활을 외부적으로

종교화하여 지켜야 할 계명 248개 조항,

금기의 조항 361개 조항, 모두 합해서

613개 조항으로 세분화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잡다하고 많은 계명을

다 지키는 것도 번거롭거니와 613개

조항의 법규를 지키느라고 쓸데없는

시간만 보내게 됩니다.

그러니 생활하는 데 중요하고

본질적인 계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종교 생활의 고민을 예수님께

율법 학자 한 사람이 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확실하게

말씀하십니다. 즉,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큰 계명에만 집중하면 되는데,

이는 오히려 뒤로 하고 자질구레한

외부 생활 규율에만 치우치고 있음을

지적하신 것이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소홀히 하면서, 쓸데없는 것만이

진리인 듯이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인 사랑에 과연 집중하고

있었을까요? 사랑 없는 종교 생활은

하느님을 깨닫지 못하고 또 만나지도

못하게 합니다. 쓸데없는 시간만

보내게 합니다. 따라서 철저히

하느님 뜻에 집중해야 합니다.

내 뜻보다 하느님 뜻이 먼저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무지한 사람일수록 남을 경멸한다.

지혜가 있는 사람은 포용력이 있는 법이다.

(필릭스 레크에어)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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