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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요한6,51-58)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 크리스천반 주일복음나눔
작성자한택규 쪽지 캡슐 작성일2023-06-11 조회수221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생명을 깨닫고 감사하는 날이며, 예수님께서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살아 있는 생명의 빵이 되셨기 때문에, 주님의 몸을 모시는 이 미사에 기쁘게 참여하며 우리도 주님 안에 깊이 머무르는 성체성사의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하자고 전례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요한복음 655절부터 56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는데요. 예수님께서는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라고 하시면서, 아버지께 받은 그분의 모든 것, 우리도 온전히 다 받아가 서로 하나가 되자, 그야말로 삼위이신 한 하느님의 신비를 그대로 우리에게 실현해 내시는 말씀을 하십니다. 저도 그러하신 예수님 안에 머물면서, 그분의 삼위일체적 삶을 실현하며 살아가도록 해 보겠습니다.

 

여러분! 아시겠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생산,판매,수출,부동산 등 주요 실물경제 지표들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아, 언제 닥쳐올지 모를 지난날의 뼈아픈 기억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그러니 요즘 기업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죠. 예측 경험부족하고, 대책이 부실한 기업들은 벌써 문을 닫은 곳도 있으니까요.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아무리 경제적으로 준비하고, 시스템적으로 안정된 기업일지라도, 이러한 불안한 외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기업보다 조직원 개개인들이 외부 정보를 더 많이 습득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기업은, 국가와 사회와 기업을 바라보는 조직원 각자의 주관적 판단 기준이 모두 다름을 인정해야 될 때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나아가 기업 내 세대별 가치 차이도 말입니다.

,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제 기업은 강요와 지시의 시대가 완전히 끝났음을 인정해야 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여 함께 갈 수 있도록 해야 함을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소위 기성세대라는 분들은 내려놓음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며, 소위 MZ세대라는 분들을 중심으로 한 사회생활 초입에 있는 분들은 험난한 시대에 대한 인내를 요구받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지금의 이러한 어려움을 뛰어넘지 못한다면, 그렇게 세상에는 높은사람과 낮은사람, 강한사람과 약한사람, 부자와 가난한 사람모두 똑같은 사람으로 공존해야 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항상 불안하고 불행한 국가와 사회와 기업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것은 결국 사랑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다 내어주는 사랑말입니다. 내가 조금 아프고 힘들더라도 상대방과의 관계가 조금 좋아진다면, 그래서 모든 일을 함께하여 조직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사회가 잘되고, 국가가 잘된다면, 내가 조금 아프고 힘들고 마는게 낫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삼위이신 한 하느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실현하신 살과 피의 사랑인 것이며, 우리는 예수님께서 스스로 다 내어주신 성체성사의 삶을 아주 조금이나마 실천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교회[교리서 610~611]에서도 예수님의 성체성사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는데요.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께서는 잡히시던 날 밤”(1코린 11,23) 열두 제자들과 식사를 하시던 중에,[마태26,20] 자신을 자유로이 하느님께 바친다는 사실을 매우 분명하게 표현하셨으며, 수난 전날 아직 자유로우실 때, 제자들과 가진 마지막 만찬을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자신을 성부께 드리는 자발적인 봉헌의[1코린5,7] 기념으로 삼으셨고,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내 몸이다”(루카 22,19). “모두 이 잔을 마셔라. 이는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마태 26,28).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면서, 또한 이 순간 예수님께서 세우신 성체성사는 당신 희생의 기념[1코린11,25] 될 것이며, 당신 자신의 봉헌에 사도들도 포함시키시고, 그들에게 이를 계속할 것을 명하고,[루카22,19] 이로써 예수님께서는 당신 사도들을 새로운 계약의 사제로 세우신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들을 위하여 저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이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요한 17,19).[트리엔트공의회,22회기]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아버지께 받은 그분의 모든 것, 우리도 온전히 다 받아가 서로 하나가 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당신 안에 머물면서, 당신의 삼위일체적 삶을 실현하며 살아도록 변화시켜 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 복음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저희가, 아버지께 받은 그분의 모든 것, 저희도 온전히 다 받아가 서로 하나가 되게 해 주시고,

그렇게, 당신 안에 머물면서, 당신의 삼위일체적 삶을 실현하며 살아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아멘..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2023.06.11/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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