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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6.1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6-19 조회수573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3년 6월 19일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복음 마태 5,38-4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8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40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41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42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났다는

기사를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묻지 마’ 범행처럼 세상에 대한 혐오로

그런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기도 하지만,

인종차별 때문인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아시안, 유다인, 흑인 혐오로 인해

총기 난사라는 잘못된 선택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살인을 저질렀음에도 “나는 정의롭다”

라고 말합니다. 백인우월주의를

가지고서 다른 인종은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고, 극우파 이데올로기의

영향으로 “빨갱이를 다 없애야 한다”

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세상은 나 혼자만 살 수 없으며,

전 세계가 인종에 상관없이 하나로

뭉쳐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깨닫지

못하고 끔찍한 범행을 저지릅니다.

왜 그럴까요?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이런 행동을 어느 학자는

‘이야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타인의 잘못된 이야기를 진실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가짜 뉴스가 난무합니다.

이 역시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가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기억하면,

자기 입으로 쏟아내는 이야기는

진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나약함과

부족함으로 인해 진실보다는

거짓을 담을 때가 많습니다.

심지어 거짓을 말하고 있음도

깨닫지 못하고 온 힘을 다해 외치고

상대를 폭력으로 설득하려고 합니다.

그럴수록 죄로 기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참 진리는 주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 말씀에 따라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그만큼 진리에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진리는

‘사랑’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시대에는 사랑보다는

거짓된 이야기에 더 휩쓸리곤 했습니다.

앙갚음할 때, 받은 것 이상의

복수를 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이 복수 행위가 민족 집단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면 그것은 전쟁이 됩니다.

그래서 복수의 복수를 당하지

않기 위해 적국을 완전히 말살했습니다.

이런 복수의 열기는 개인 생활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었지요.

이런 마구잡이 복수를 막고

공평한 정의의 사회의 필요성에서

나온 것이 바로 인류 최고의

법전인 함무라비 법전입니다.

그중에서 탈리온법(동태복수법)은

아주 유명한데, ‘목숨은 목숨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상처는 상처로, 타박상은

타박상으로 갚아라.’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법을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마태 5,39)라고 하십니다.

악을 악으로 갚으려고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오히려 선으로

갚으라고 하십니다. 악을 없애는 것은

그와 맞서는 악이 아니고,

사랑으로 참아 주는 선이 악을

없애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예로,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대고,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 겉옷까지

내주라고 하십니다. 또 천 걸음을

가지고 강요하면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라고 하시지요.

바보스러운 행동이지만,

세상의 악을 없애는 길은 이

것뿐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바보스러운 사랑의 실천자가

세상의 악을 없애고 대신 사랑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참 진리이신 주님의

말씀을 무조건 따라야 할 이유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감사하는 마음은 고결한 영혼의 증거다.

(토마스 제퍼슨)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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