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그의 이름은 요한’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6-24 조회수231 추천수3 반대(0) 신고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오늘은 저의 축일입니다. 세례자 요한 축일입니다. 세례자 요한을 본명으로 가지신 분들에게 축하드립니다. 요한의 한생을 생각하다 보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천사로 부터 그가 태어 날 것이라는 것을 엘리사벳은 듣습니다. 

 

그의 잉태 소식을 믿지 않는 즈가리아는 벙어리가 되고 그리고 해산날이 되어 엘리사벳은 요한을 출산하고 나서 아이의 이름을 즈가리아로 지으려는 순간 엘리사벳은 아이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지어야 한다고 말을 하고 그것을 최종 확정하기 위해 아이의 아버지 즈가리아는 석판에 아이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적는 순간에 그의 혀가 풀립니다. 

 

요셉과 성모님께서 천사의 말에 순종하는 것과 달리 이들은 보다 인간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요한의 인생을 묵상하다 보면 그는 참으로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올곧기도 하고 정의와 진리를 보면 못참고 목소리를 내며 사람들의 회개를 위해서 목청을 높여서 사람들이 회개토록 합니다. 요한이 너무 유명해지니 사람들이 요한을 메시아로 생각하고 그를 옹립하려는 순간 요한은 영적인 사람이기에 자신의 위치를 분명히 밝힙니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닙니다. 나는 그분의 신발끈 조차도 ~~이렇게 말하며 자신의 신원을 분명히 합니다. 그리고 이윽고 예수님에게 세례를 주는 순간에, 예수님을 뵙고 그는 참으로 겸손하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어찌 세례를 받으시려고 하시나요? 이렇게 말하니 주님께서 지금은 이렇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요한으로 부터 세례를 받으십니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입니다. 세례를 주는 요한의 모습이나 세례를 받는 주님의 모습은 한 폭의 꽃과 같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그의 자리로 가서 그는 또 정의를 위해서 외칩니다. 헤로데가 자신의 동생의 처를 부인으로 맞이하는 불의한 행동을 보고 요한은 정의의 목소리를 냅니다. 그가 끝내는 죽음을 당합니다. 참 굴곡이 많은 인물입니다.그러나 하느님의 사람은 그 세상의 파고가 수없이 많이 다가 옵니다. 평탄하다는 것은 하느님의 사람이 아닌것 같습니다. 어제 바오로 사도의 주님의 일을 하면서 격은 것이나 요한이 주님의 일을 하면서 격은 것은 도무지 인간으로 가기에는 너무 무거운 십자가입니다.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질머지고 걸어 갈 수 있는 것은 그도 광야에서 주님을 만났습니다. 긴 묵도의 시간을 가졌지요. 내적으로 많은 정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광야의 시간 안에서 정화되고 주님을 만나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광야에서의 묵도의 시간 안에서 나를 알고 주님을 알고 세상을 알게된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그 광야의 묵도 시간 안에서 그는 알게됩니다.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도 그는 자신의 마지막을 알았을 것입니다. 어떤 원망도 없이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하늘로 올라간 것입니다. 요한을 바라보면서 그의 삶은 많은 파고가 있었고 그 많은 파고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주님을 찬미한 것은 주님이 그와 함께 하셨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즉 묵도 안에서 주님을 만나고 그 안에서 자신의 길을 걸어 간 것입니다. 하느님의 인도를 받으면서 걸어간 것입니다. 참 사람이 요한입니다. 나를 알고 하느님을 알고 주님의 자리를 먼저 와서 길을 정리하고 주님에게 모든 것은 내어주고 자신은 역사의 뒷면으로 사라질 수 있는 사람이 요한입니다. 

 

우리도 그와 같이 나의 위치를 주님 안에서 알고 주님 보시기 좋은 사람으로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