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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6.2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6-26 조회수852 추천수11 반대(0) 신고

 

2023년 6월 26일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복음 마태 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2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3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가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5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에서 제가 쓴 글이나

강의했던 영상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많은 사람이 보고 있으며,

또 매일 올리고 있는 새벽 묵상 글은

하루에 몇만 명씩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 강의를 나가면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저는 신부님 잘 알아요.

매일 새벽 묵상 글을 보고 있거든요.”

반갑게 악수로 인사를 나누고

또 사진도 찍지만,

저로서는 처음 보는 낯선 분이십니다.

일방적인 앎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으로 충분할까요?

이 경우 상대방은 계속

저를 기억하시겠지만, 어디선가

다시 만나도 저는 기억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워낙 많은 분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본당

신자 중에서도 제 글을

매일 보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미사에 참석하시고

또 성당에서 봉사하시기에

자주 만나서 저도 잘 알게 됩니다.

이 경우 서로 아는 것입니다.

서로가 가까운 친밀감을 느낍니다.

하느님과도 이런 관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추상적이고 일방적인 앎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의 머리카락 숫자까지

다 알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즉, 그분의 우리에 대한 앎은

완벽합니다. 여기에 반해

우리의 하느님께 대한 앎은

거의 무지가 아닐까요?

그냥 ‘사랑이신 분, 구원해 주시는 분’

정도의 추상적인 앎일 뿐입니다.

더군다나 하느님의 일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하느님을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기도나 묵상을 통해

하느님과 대화를 깊이 또 자주

나누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서로에게 친한 벗으로 잘 아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 읽기, 기도뿐 아니라

일상 삶에서도 그분의 손길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진짜 벗이 될 수 있습니다.

주님이 나의 진짜 벗인지를

묵상해 보셨으면 합니다.

친한 친구 5명을 적어보십시오.

혹시 주님의 이름이 빠져

있는 것은 아닐까요?

말로만 벗이라고 하는 우리,

마음 깊숙이에는 벗이

아니었던 것이 아닐까요?

주님과 친한 벗의 관계라면,

주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은 우리가

너무 자주 범하는 남을 심판하는

모습에 대한 것입니다. 남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자신에 대한

험담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도

남에 대한 험담은 너무나 쉽게

말하곤 합니다. 이런 자세를 통해서는

주님과 진정한 벗이 될 수 없습니다.

주님에 대해서도 이러쿵저러쿵

말하면서 심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주님께서 너무하신다면서

말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태 7,4)

이 말씀을 깊이 묵상하면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자기 자신을 위해 하는 일은

죽음과 함께 소멸한다.

하지만 타인과 세상을 위해서

하는 일은 영원히 남는다.

(앨버트 파이크)

(강의하는 빠다킹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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