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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정천 사도 요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6-26 조회수436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3년 06월 26일 월요일

[연중 제12주간 월요일오늘의 묵상 (정천 사도 요한 신부)

 

오늘부터 우리는 제1독서에서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읽기 시작합니다.

이스라엘의 선조들 가운데 으뜸이자 특별히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는 아브라함은

하느님 백성의 구원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로 기억됩니다.

주님께서 마련하신 구원 계획이 아브라함을 부르시는 그 순간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1독서는 바로 그 시작의 부르심을 이야기합니다.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주님께서 아브람(아브라함으로 개명되기 전 이름)을 부르셨을 때,

그는 아버지와 하란에 정착하여 오랜 기간 그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가족은 물론재물과 가축 수도 그곳에서 많이 늘었을 것입니다.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는 주님의 명령은 그렇게 안정과 번영을 누리던 정착 생활에서 벗어나,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방랑의 길을 떠나라는 것이었습니다.

누가 그 말을 듣겠습니까?

그러나 아브람은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길을 떠납니다.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미지의 땅 가나안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주님께서 하신 약속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너에게 복을 내리며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신앙생활은 정착 생활이 아니라 방랑 생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정된 삶은 그 안락함 속에 우리를 계속 머무르게 하고 하느님께 의지하는 법을 점점 잊게 만듭니다.

아브라함은 그야말로 우리 신앙의 선조입니다.

그는 주님의 말씀을 믿고 길을 떠났습니다.

그는 자신이 소유한 것에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그분 말씀에 의지하였습니다.

그는 잃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더 큰 것을 얻었습니다.

방랑길에 늘 함께하실 하느님을 얻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떠나라고 명령하십니다.

당신과 함께하는 역동적인 신앙 여정에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여러분은 그 길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혹시 어느 한곳에만 계속 머무르고 싶은 것은 아닌지 우리의 신앙을 성찰하여 봅시다.

 

(정천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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