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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7.0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7-05 조회수696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3년 7월 5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복음 마태 10,17-22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한때 저의 나약함과

재능 부족을 바라보면서

스스로 불쌍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힘없는 저의 모습에 그래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왜 저를 이렇게 힘없고

보잘것없이 만드셨냐면서

하느님께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한때라고 말하는 이유는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약함과 재능 부족이 오히려 지금의

나를 만들었음을 깨닫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언제 가장 강력한

힘을 드러내셨을까요?

빵의 기적을 행하셨을 때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실 테고,

병자의 병을 고쳐 주시고

마귀를 쫓아내실 때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모두 아닙니다.

가장 강력한 힘을 드러내셨을 때는

바로 십자가에서였습니다.

이 십자가를 통해 이 세상

구원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눈으로 봤을 때,

십자가에 못 박하신 그 장면은

가장 무능해 보이는 순간이며,

가장 나약해 보이는

모습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때 가장 큰 힘을

드러내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가장 나약하고 부족함을 느낄 때가

바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를

쓰실 때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불평불만을 하며 그분의

손길을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

나의 나약함과 부족함 자체를

볼 것이 아니라, 그분의

능력을 믿고 더 의지해야 할

때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믿음을 통해 우리는 성장해 갑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나로 성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믿음을 지우고,

대신 세상 것에 관한 관심과 믿음으로

하느님과 아무런 상관없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오늘 우리는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성인께서는 아주 짧은

사제 생활을 하셨습니다.

1845년 8월 17일에 사제 서품을 받고,

1846년 6월에 체포되어

그해 9월 16일에 새남터에서

순교하셨습니다. 문초를 받으면서

보여준 신부님의 모습에 조정에서는

회유하려고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신부님께는 세상의 기준보다

하느님의 기준이 더 중요했습니다.

특히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 하느님 나라 안에서

새로운 삶의 시작임을 잘 아셨기에

어떻게든 하느님의 능력을 믿고

하느님께 철저하게 의지하셨습니다.

신부님을 비롯한 많은 성인성녀들의

희생과 노고가 있었기에 지금을 사는

우리가 편하게 신앙생활을 합니다.

순교의 영광이 가장 큰 힘을 드러내는

증거임을 지금 우리 교회와 우리

자신을 통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후손인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우리도 성인처럼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가장 큰 힘을 세상에 남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중요한 것은 가슴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갖는 것이다(스티브 잡스)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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