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7.0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7-09 조회수562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3년 7월 9일 연중 제14주일

복음 마태 11,25-30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우리에게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입니다.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한다고 해서 하느님께서 한 시간을

내게 더 늘려주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한정적 시간과 에너지를

어떻게 잘 활용할지가 관건입니다.

문제는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지고,

입에서는 바쁘다는 말이 습관적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기도할 시간이

없다고,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책보고 공부할 시간도 없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어딜 가봐도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책을 보니 지금의 현대인은

하루 평균 2,600번씩 스마트폰을

터치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정작 다른 곳에 쓸

시간이 줄어든 것이 아닐까요?

언젠가 지인과 식사하러

식당에 갔는데, 한 아이가

울어대는 것입니다.

아직 걷지도 못하는

너무 어린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주니

갑자기 눈이 초롱초롱해지면서

울음을 멈춥니다.

스마트폰의 중독성에 이 어린아이

역시 빠져있는 것이지요.

스마트폰을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고 합니다.

또 제대로 삶에 집중할 수도 없습니다.

시간만 그냥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조사 결과 하나를

본 적이 있습니다. 소위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다 보니,

이들 모두 하나같이 연락이

잘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스마트폰은 가지고 있지만

무음으로 놓거나 꺼놔서

연결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자기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 집중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세상의 것이 아닌, 주님의 뜻에

집중하면서 주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주님보다는

세상의 것에 그냥 쓸데없이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주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참으로

위로가 되는 말씀입니다.

당신 스스로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고 하셨듯이,

어렵고 힘들 때 진정한 위로를

주시는 분은 주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과 함께하며 주님 뜻에

집중할수록 주님의 위로 안에서

힘을 내어 살 수 있게 됩니다.

우리를 절대 외면하지 않으시는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바칠 수 있는

오늘이 되었으면 합니다.

예수님도 철부지들인 우리에게

하느님의 지혜가 드러난 사실

(예수님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일도 아닙니다)

에 대해 감사의 기도를

바치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

어떤 일이든 상관없이 감사하면서

주님의 길을 따라야 하겠습니다.

그러한 우리가 될 때,

분명 그분 안에서 커다란 위로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잠깐이라도 아날로그에 가까운 삶을

살아보며 무엇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지 찾을 필요가 있다.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끄고 진정으로

우리 곁에 사람들을 발견하라.

(에릭 슈미트)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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