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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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7-12 조회수320 추천수3 반대(0) 신고

저 사는 동네에 도서관이 있습니다. 서대문 도서관에 명물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아니라고 하면 소리를 고래 고래 지르고 해서 서대문 도서관 직원분들과 그곳을 이용하는 분들은 모두 그분을 피합니다. 저도 그분에게 욕을 들었습니다. 

 

이 XX야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에게 무엇이라고 하려는데 그런데 그분이 정신병 약을 먹고 있다는 것을 알아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점심시간이 되어서 잠시 휴계실로 갔습니다. 그분도 그곳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그분이 식사를 하려는 순간에 제가 본 것은 그분이 성호를 긋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기 전에 항상 성호를 긋는 것을 보았습니다. 

 

순간 되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슨 사정이 있어서 정신병약을 먹는 것 같고 방향을 잃어서 힘들어 하는 자매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믿는 다고 믿는 것이 아니고 참으로 믿는 것이 무엇인지? 어느 상황이더라고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항상 정중동 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종인 신부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의연하게 자신의 죽음을 맞이하시고 돌아가셨을때 가슴이 멍먹하였습니다. 참 믿음이라는 것이 저분과 같은 것이구나 라는 것이요. 그리고 제가 매일 글을 올려드리는 신부님의 사촌 형님이 어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 같으면 안절 부절 못하고 슬픔에 잠겼을텐데 신부님은 의연히 그것을 가슴에 품고 계신것 같아요. 

 

참 믿음은 내 마음 안에 주님을 품고 사는데 어떤 외부 환경에서도 내가 주님을 중심으로 정중동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신부님들에게도 주님 주신 소임을 하다 보면 많은 파고가 오고 힘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일이기에 더욱 많은 파고가 있겠지요. 그런데 그 순간을 넘어갈 수 있는 것은 주님이 중심에 있기에 의연할 수 있는 것이고 정신적으로 꿋꿋히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저도 주님 중심으로 .. 

 

그래서 제대로 믿고 제대로 살아야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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