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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영원한 안식을 누릴 이들은 이 세상부터 안식을 누린다.
작성자김백봉7 쪽지 캡슐 작성일2023-07-21 조회수575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3년 가해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영원한 안식을 누릴 이들은 이 세상부터 안식을 누린다>

 

 

 

 

복음: 마태오 12,1-8

 

 

 



LORENZETTI, Pietro 작, (1325)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밭에서 밀 이삭을 뜯어 먹다가 바리사이들에게 들켜 비난 당하였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았더라면, 죄 없는 이들을 단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마태 12,7)라고 하시며, “사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마태 12,8)라고도 하십니다. 

왜 당신의 제자들이 명확하게 안식일을 어기고 도둑질까지 하였는데 죄가 없다고 하실까요? 또 당신이 “안식일의 주인”이란 말은 무슨 뜻일까요? 

 

 

    심선미 씨는 무당이었다가 하느님을 만나 회개한 사람입니다. 몸이 갑자기 아프고 자신 안에 신들이 들어 있음을 알았을 때 신내림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신들에게 맡기기로 합니다. 그러면 마음이 편해져야 할 텐데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신들은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았고 학대하였으며 그녀는 결국 죽으면 어떻게 될 것인지 몰라 불안함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것이 잘못된 배를 탔을 때 벌어지는 일입니다. 

 

 

    반면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글렌 스턴스는 100달러(약 12만 원)와 고물 트럭 한 대만 가지고 90일 안에 100만 달러(약 12억 원)의 부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챌린지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동네에서 막 일부터 시작하고 그것으로 축제 때 풍선을 팔고 그것으로 중고 자동차를 수리해서 팔고 그다음은 집을 사서 수리해서 팔아 그 이익 1억 원 정도로 언더독이라는 바비큐 브랜드를 런칭합니다. 그 마을에 커다란 바비큐 행사가 있다는 것을 기회로 잡아 1등을 하여 상표 가치를 높였습니다. 안타깝게도 그의 가게 평가액은 75만 달러였습니다. 어쨌든 10만 원으로 석 달 만에 10억을 번 것입니다. 

 

 

    그는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석 달 동안 월급을 줄 수 없었습니다. 그런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를 도와주는 이들은 최선을 다하면서도 왠지 모를 확신에 가득 차 있습니다. 자신을 고용한 글렌 스턴스라는 사람이 매우 친절하고 자신들을 존중해주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확신에 찬 그의 행보는 자신을 따르는 이들의 마음에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잡신들에게 끌려다니는 심선미 씨 마음 상태와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글렌 스턴스는 자신을 따르는 10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돈도 주지 못하고 고생만 시키지만 그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것은 자신이 꼭 이 사업을 이뤄낼 수 있고 결국엔 그들을 행복하게 할 확신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이 전이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라는 안식 안에 머무는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라는 배를 탔습니다. 그래서 ‘죽으면 어떻게 되나?’를 고민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부터 안식을 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십니다. 그분을 따르는 이들은 그래서 이 세상에서부터 안식을 누립니다. 이것이 참 안식처를 찾는 방식입니다.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배에 절대 타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마르 3,4)라고 물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사람을 살리는 일에 전념하기를 원하십니다. 그 일만 한다면 우리는 그분 안에 머물기 때문에 구원을 확신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부터 마음의 평화를 얻습니다. 

 

 

    하느님 창조 사업에 뛰어든 이는 이미 자신을 그리스도께 봉헌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가 하는 일은 이미 그리스도의 안식 안에 있게 됩니다. 전쟁터에서 군인이 적군을 죽여도 죄가 되지 않는 이유는 그 책임이 나라에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잘못된 나라를 선택한 것은 본인 책임이 될 수 있겠지만, 그 나라 안에서는 그런 사람은 영웅이 됩니다. 우리도 하느님 창조 사업에 뛰어든 이들은 이미 피 흘림, 곧 죽음을 향하고 있습니다(갈라 2,19-20 참조). “그러니 그와 같은 불순종의 본을 따르다가 떨어져 나가는 사람이 없게, 우리 모두 저 안식처에 들어가도록 힘씁시다.”(히브 4,9-10) 우리가 참 안식으로 가고 있음은 믿음으로 느끼는 평화의 감정으로 잘 알 수 있게 됩니다.

 

 

 

 https://youtu.be/dIEJNgQBdhU

유튜브 묵상 동영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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