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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7-30 조회수373 추천수2 반대(0) 신고

제가 학위가 5개입니다. 자랑을 하려고 말씀드린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이중에서 가장 어려운것은 박사 학위였습니다. 박사 학위 과정이 40대 중반에 돈을 벌어야 할때입니다. 그런데 학교 교수님은 매주 한번은 내려와서 수업에 참여를 하라고 말씀주셔서 만일 수업을 못들으면 바로 재적하실 모양새였습니다. 

 

그렇게 1년 반을 보내는 동안에 직장은 번번히 이직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아서 저는 학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교수님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도록 요구하시더라구요. 학위를 받으려면 내려와서 나와 같이 대화도 하고 하루 공부한 것을 바로 보고 한다고 말씀주셨습니다. 그 순간 저는 하늘이 멍먹했고 잠시 심사 숙고 후 결론을 내린것은 교수님의 제안을 받아 들였고 그리고 나서도 수없이 많은 난관이 있었고 그 난관을 뚫고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하물며 박사학위를 받는 것도 이렇게 어려운데 하늘나라를 가려면 어찌 해야 하나? 자꾸 박종인 신부님을 자꾸 끌여 들어서 죄송한데 신부님께서 암 판정 받고 그 다음 아무런 삶을 연장하는 치료를 받지 않으시고 바로 하늘 나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것도 자신의 정신이 온전 할 때 사인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이전에 신부님 어머님이 돌아가실 때도 연명 치료 없이 돌아가셨는데 그때도 참 매정한 분이시다 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30년전 일입니다. 89년도 8월에 돌아가셨으니까요 그런데 30년이 지난 시점에 신부님의 임종을 생각하여 보니 저렇게 신앙 생활하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신부님을 통하여서 알 수 있었습니다. 

 

육신이 죽어서 돌아가는 것은 화장해서 몸이 가루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부여한 영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 진리를 내가 살아있을 때 내 눈앞에서 주님을 보고 살았다면 삶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도 신부님과 같이 온전히 죽음을 맞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매번 신부님 저 만나면 투정을 하셨어요. 요한이는 믿음이 왜 이리 약해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는 사람이 왜 이리 당당하지 못해!! 그렇게 저를 혼을 내시고 정신이 들게 하신 분입니다.

 

어떤 상황을 가정하고 신앙생활 한다면 롯의 아내가 자신의 재산에 대한 아쉬움으로 뒤를 돌아보아서 소금 기둥이 되듯이 우리도 마찬가지로 그와 같이 변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믿음은 어둠 속에서 빛 하나 믿고 달려 가는 전사의 모습 밖에 없습니다. 오직 하나만 바라보고 가는 것입니다. 생각하지 말고 오직 하나만 바라보고 가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주님이 알아서 하십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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