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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원의 어느 콩나물국밥집에서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3-08-02 조회수360 추천수1 반대(0) 신고

 


수원의 어느 콩나물국밥집에서

중년이 된 남자와 여자가 하는 말

 

남자...난 콩나물국밥이 제일 맛있어.

여자...그러니까 남자들은 꼬리치지.

 

남자... 난 꼬리가 퇴화 되었어.

여자... 아브라함은 그 늙은 나이에 애를가졌어. 근데 벌써?

 

남자... 그것은 아브람이 아브라함되었으니까 그렇지. 함이라는 공기통이 하나 더 붙어 서 그래. 꼬리 아홉개 달린 여우야. 언제 사람될래?

여자... 남자가 최고란 말이지?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네.

 

남자...올챙이하고 콩나물국밥이 뭐 어떻길래?

여자...그렇게 빼지마. 내가 비릿한 냄새 그냥 봐 줄께.

 

남자,.. 밤꽃 냄새야. 락스로 화장실 청소는 했어?  그러니까 콩나물은 뜨거울때 먹는 거야.

여자... 이 더위에. 그래도 내가 참아줄께.

 

 

그날 밤은 그렇게 지나갔다.

남자... 굿모닝. 끄덕끄덕.

여자... 나도. 오케이.

 

 

그날도 그렇게 지나갔다. 서민들의 삶이란

원래 그런거니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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