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8-04 조회수308 추천수3 반대(0) 신고

저는 신부님과 수녀님들을 보면 꼭 지키는 것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이분들에게는 선을 넘지 않으려고 합니다. 가급적이면 보통 내가 아는 분들에게 혹은 친한 사람에게 하듯이 선이 없이 그렇게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돌아가신 신부님에게도 항상 전화를 드리면 무조건 "네" 였습니다. 

 

박종인 신부님에게만 그렇게 "네"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본당 신부님이나 우리 수녀님이 무엇 해! 하면 무조건 "예"라고 답을 하고 그 일을 수행합니다. 그런데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일을 하라고 하시면 조심 스럽게 말씀드립니다. 항상 그분들을 우리 나의 이웃과 같이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신부님에게 저는 한번도 선을 넘지 않았고 항상 경청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성직자분들에게 저는 그렇게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넘지 않으려고 항상 중심에 두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과 저의 성직자분들에게 대하는 태도와 무슨 상관이냐고 물어보신다면 ? 

 

오늘 복음에서는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합니다. 저 사람은 우리와 같이 말을 하던 우리 동네 개똥이 아니여 그런데 저 친구가 어찌 다른 사람처럼 행동해?? 그만하고 예전의 너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같이 술이나 먹고 같이 어울리자구!! 즉, 익숙함으로 부터 나오는 편견입니다. 

 

그 편견의 넘어에 주님은 구세주이십니다. 그 편견의 눈, 익숙한 눈으로 바라보기에 그분을 알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즉 신부님들도 나와 똑 같은 인간이라고 생가해서 나의 소통 방식으로 접근하면 않된다는 것입니다. 사제의 영이 있고 그분의 영을 우리는 존경하고 그분들의 뜻을 받들어여 합니다. 익숙함의 함정에서 나와서 실체적인 진실을 바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비단 성직자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일반 사람들도 그들의 고유한 영성을 존중하고 그들과 친해 지려면 익숙함으로 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만일 재림 예수라는 분이 지금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오실지 모르겠지만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오실 것 같습니다. 이단에서 말하는 그런 모습으로 오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오실 것 같은데 나의 생각 방식대로 그분을 대한다면 2000년 전에 주님이 십자가의 죽임을 당하신 것과 같이 그분도 동일하게 당하실것 같아요. 예수님도 우리에게 힘과 권력으로 우리를 찍어 누르면서 오신 분이 아니라 섬기고 사랑하기 위해서 오셨다가 인간의 편견으로 죽임을 당하셨듯이 그분도 같은 마음으로 오셨다가 인간의 영적인 눈이 감김으로 인해서 동일한 일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항상 영적으로 눈을 뜨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느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으면 오늘 복음에서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매 순간 기도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하느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나의 모든 기도의 우선 순위를 두어야 겠습니다. 영적인 눈을 뜨게 해주세요. 육적인 눈과 영적인 눈이 조화를 이루어서 세상을 바라보고 주님 영광 드리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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