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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 밤중에 여자 둘이서 비닐을 뒤집어 쓰고...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대하여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3-08-06 조회수365 추천수0 반대(0) 신고

이 한밤에 여자 둘이서 이 뜨거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비닐을 뒤집어쓰고

웃으면서 지나갑니다.  그녀들은 아마도 비늘 있는 것은 먹을 수 있고 비늘이 없는 것은 먹을 수 없다는 율법에 대해서 묻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비늘이 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지 않고 벌거벗고 에덴 동산에서 살았던 것을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그들은 선악과를 따먹고 부끄러워 몸을 가리고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니 비늘이 있다는 것은 몸을 가린 것을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옷을 입어 알몸을 가려야 합니다.   모든 것을 다 먹을 수가 있었는데 선악과를 따먹은 인간의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그러니 비닐을 쓴 것은 비닐이 비늘은 아니지만 가려져 있는 것이니 먹을 수 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붕어는 비늘이 있으니 먹을 수 있겠고 매기는 비늘이 없으니 먹을 수 없겠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하느님 말씀인 구약의 모세의 율법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생명나무 열매인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예수님께서는 선악과의 문제가 아니라 그분 자체가 하느님이시니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모습인 알몸뚱이로 계신 분을 바라보며 묵상해 봅니다.   ‘이러한 알몸뚱이신 분을 받아 모셔야 하는가?’ 입니다.   십자가상 죽음은 이제는 우리가 생명나무 열매를 먹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십자가상 예수님의 헐벗은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예전의 아담과 하와의 모습이 아니라 죄를 짓지 않으신 분이시기에 그 또한 우리들은 당연히 그분을 모셔야 합니다.   죄를 짓지 않으셨으니 헐벗은 모습인 그분은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어찌 죽으신 분을 먹느냐?’ 하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분은 무덤에 묻히셨다가 부활을 하셨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도 같이 죽어야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입니다.

 

십자가상의 알몸뚱이인 그분은 우리들의 영원한 생명의 양식입니다.  이는 죄를 짓지 않은 새로운 아담이시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비늘 있는 붕어도 먹을 수 있을 것이며 비늘 없는 매기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받아 들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으로 인하여 모세의 율법인 먹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도 대변혁을 맞았습니다.

 

십자가상 예수님은 어떤 분이시고 모세의 율법과 그 관계는 어찌 되는 가를 짤막하게 말씀드리며 글을 맺겠습니다.  이는 저의 기도중에 살펴본 것이니 교회의 가르침과 어긋 날 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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