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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8.1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8-19 조회수462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3년 8월 19일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복음 마태 19,13-15

13 그때에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14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15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주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배우 윤여정 씨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와

나이에 대한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내가 처음 살아 보는 거잖아.

나 67살이 처음이야.”

윤여정 씨의 말처럼,

누구에게나 지금 자기 나이는

처음입니다. 그래서 낯설고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 나이를 생각하지 않고

과거의 나이만 떠올린다는 것입니다.

“내가 왕년에는 말이야….”라고

시작하는 말로 과거에만

머물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과거의 나이를 통해

다른 이를 판단하고 때로는

잘못되었다면서 단죄합니다.

이 모든 것이 지금 자기 나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처음 살아 보는 자기 나이,

이 나이를 기쁘게 받아들이려면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어 힘이 없다고,

나이가 들어 정신도

예전 같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나이 들면 어쩔 수 없다면

지금 나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포기합니다. 그래서 과거의

나이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많은 어른이 이렇게 과거의

나이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절대로 과거의 나이를

바라보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히려 더 나이 먹기만을

바라는 사람이 있지요.

과거에 하지 못한 것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계속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누구일까요?

바로 어린이입니다. 어린이는

과거의 나이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바로 지금의 나이만을 바라보며

미래를 꿈꾸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어린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하늘 나라가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라면, 우리는

열심히 어린이처럼 살아야 합니다.

외모를 어린이처럼 꾸미면 될까요?

아니면 말투를 어린이처럼

하라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어린이와 같은 마음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과거에 대한

미련을 간직하지 않으며

지금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어린이처럼,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을 순수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어린이처럼,

이것저것 재면서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을 드러내지 않는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을 잘 살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따라서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이를 찾는 사람만이

미래에 할 수 있는 것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주님께서 주신 처음 살아 보는

지금의 나이를 기쁘게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삶이 주님의 훌륭한

선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나이를 떠나 지금의 ‘나’를

더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어린이와 같은

사람에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가진 것이 아닌,

우리가 함께하는 사람이다(스티브 레더)

(에밀 놀데, 어린이를 사랑하시는 예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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