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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8.2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8-22 조회수706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3년 8월 22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복음 마태 19,23-30

그때에 23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24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5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몹시 놀라서,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말하였다.

26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27 그때에 베드로가 그 말씀을 받아

예수님께 물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겠습니까?”

28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러운

자기 옥좌에 앉게 되는

새 세상이 오면, 나를 따른 너희도

열두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할 것이다.

29 그리고 내 이름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아버지나 어머니,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모두 백 배로 받을 것이고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다.

30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병자성사를 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환자 교우의 상태에 대해

여쭤보니, 병원에서 이제 해야 할

치료가 없다면서 마지막을

잘 준비하라고 했답니다.

낮에 두 군데에서 특강이 있어서

곧바로 가지 못하고, 저녁 늦게

그 집에 방문했습니다.

다행히 형제님께서는 아주 밝으셨고,

또 기운도 넘쳐 보였습니다.

병원에서는 얼마 안 남았다고 했지만,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더군요.

정성껏 병자성사를 드리고

성당에 돌아왔습니다.

그 가족에게는 매달 봉성체가 있으니

꼭 신청하라고 말씀드렸지요.

그리고 열흘쯤 지났을까요?

병자성사를 받은 형제님께서

선종하셨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빨리?’라는 생각과 함께,

병자성사를 드리기 전에 나눴던

대화가 마지막 대화였음을 깨닫습니다.

사람들과의 만남을 떠올려 봅니다.

우리는 과연 몇 번이나

더 만날 수 있을까요?

지금의 만남 뒤에도

계속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만남이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만남이 마지막

만남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뒤로 미룹니다.

‘다음에 잘하면 되지….’라는

말과 함께 말이지요.

주님과의 만남에서도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의 정성이

곧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열쇠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직 아니’라고 말합니다.

주님을 만나기보다 세상을

만나야 하고, 주님의 일보다는

세상의 일이 먼저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우리이기에 오늘

복음을 통해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크게 와닿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기가

더 쉽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부자가 이 세상에서

말하는 억만장자를 비롯한 갑부를

의미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주님의 뜻보다 세상의 뜻을

더 중요해서 재물에 대한 집착을

끊지 못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권력과 재물만 있으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주님과의 만남을 소홀히 여깁니다.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게 됩니다.

“내 이름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아버지나 어머니,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모두 백 배로 받을 것이고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다.”

이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일에 매여 있으면 주님을 찾거나

청하지 않으며 또 의지하지도 않습니다.

주님과의 만남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과의 만남에 온 정성을

쏟는 사람은 무엇보다

주님이 먼저가 됩니다.

그리고 그 보상을 백 배로 받게 되고,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과의 만남에 정성을 쏟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사람과의 만남에서도 정성을

쏟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당신이 하지 못한다고 말한다면,

당신이 맞습니다.

당신이 할 수 있다고 하면,

그것도 당신이 맞습니다.

선택은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로저 베니스터)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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