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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8.2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8-23 조회수537 추천수8 반대(0) 신고

 

2023년 8월 23일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복음 마태 20,1-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 “하늘 나라는 자기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을 사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밭 임자와 같다.

2 그는 일꾼들과 하루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고

그들을 자기 포도밭으로 보냈다.

3 그가 또 아홉 시쯤에 나가 보니

다른 이들이 하는 일 없이

장터에 서 있었다.

4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정당한 삯을

주겠소.’ 하고 말하자,

5 그들이 갔다. 그는 다시

열두 시와 오후 세 시쯤에도

나가서 그와 같이 하였다.

6 그리고 오후 다섯 시쯤에도

나가 보니 또 다른 이들이 서 있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은

왜 온종일 하는 일 없이

여기 서 있소?’ 하고 물으니,

7 그들이 ‘아무도 우리를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그는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하고 말하였다.

8 저녁때가 되자 포도밭 주인은

자기 관리인에게 말하였다.

‘일꾼들을 불러 맨 나중에 온 이들부터

시작하여 맨 먼저 온 이들에게까지

품삯을 내주시오.’

9 그리하여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한 이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 받았다.

10 그래서 맨 먼저 온 이들은

차례가 되자 자기들은

더 받으려니 생각하였는데,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만 받았다.

11 그것을 받아 들고 그들은

밭 임자에게 투덜거리면서,

12 ‘맨 나중에 온 저자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 하고 말하였다.

13 그러자 그는 그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말하였다.

‘친구여, 내가 당신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오.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14 당신 품삯이나 받아서 돌아가시오.

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

15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16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 


교통사고 영상을 10명의

실험 참가자에게 보여준 후,

“추돌사고에서 자동차의 속도는

얼마였던 것 같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사람들은 대략 50km/h 정도였던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번에는 같은 영상을 또 다른

실험 참가자 10명에게 보여주고는

“운전자가 사망한 이 추돌사고에서

자동차의 속도는 얼마였던 것 같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대략

60km/h 정도였던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즉, 운전자가 사망했다는 정보를 들은

사람들은 자신이 본 영상 속의 차량

속도를 더 높은 것으로 관찰한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지식, 정보를 통해

관찰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우리 인간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판단은 객관적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가족에게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가가고 있으며,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으면 아무리

올바른 행동을 해도 믿으려 들지 않습니다.

자기의 판단이 무조건 맞다고 말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경우를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나는 맞고 상대방이 틀렸다고 믿고 있는데,

다른 모든 이는 내가 틀렸고

상대방이 맞았다고 말합니다.

이때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억울하고

저렇게 모를 수 있냐면서 화를 내지요.

그러나 우리는 틀릴 수 있으며,

그래야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만 맞다는 이기심 가득한 고집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였음을

묵상했으면 합니다.

포도밭 일꾼의 품삯에 대한

비유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얼핏 보면 포도밭 주인의 처사가

불합리해 보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일한 사람이나 아홉 시, 열두 시,

오후 세 시 심지어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한 사람 모두 같은 품삯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 모습을 보고서

포도밭 주인의 처사가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틀렸다고 말할까요?

아닙니다. 오후에 나와 잠깐 일을 하고서

똑같은 품삯을 받은 사람은 어떨까요?

주인이 틀렸다면서 자신이 받은

품삯을 돌려줄까요? 아닙니다.

그는 틀렸다는 생각보다는 감사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은 세상의 관점으로는

틀렸다고 말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을 받아들이고 함께하는

이는 틀렸다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감사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주님의 처사에 대해 이렇게 우리는

세상의 관점으로 맞고 틀렸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은 우리가 판단할 수 없는

너무나 크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감사할 수 있는 이유를

찾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감사 속에 있어야 늘 기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문제를 바르게 파악하면

절반은 해결된 것이다.

(찰스 F. 케터링)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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