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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뚝박기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3-08-27 조회수328 추천수0 반대(0) 신고

오늘 독서에서는 주님께서 다윗 집안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매어 주리라는 말씀입니다.

저는 한 구절만 짤막하게 묵상하였습니다.

 

나는 다윗 집안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매어 주리니, 그가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그가 닫으면 열 사람이 없으리라.  나는 그를 말뚝처럼 단단한 곳에 박으리니, 그는 자기 집안에 영광의 왕좌가 되리라.”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으리라.”를 묵상하다보니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는 말씀을 하시며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연상됩니다.

 

오늘 독서의 한 구절인 말뚝처럼 단단한 곳에 박으리니라는 말씀을 묵상해 봅니다.

말뚝박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회에서는 놀이의 일종입니다만 군인들에게는 군 생활을 잘하면 너는 여기에다 말뚝 박아라.”는 말들을 합니다.

 

이는 병사들이 직업군인으로 남을 때 흔히 쓰는 말입니다.  제대할 때가 다 된 병장이 되면 나가서 무엇을 하면서 살까 걱정을 합니다.  대학을 다니다가 온 사람은 다시 공부를 할 것이며 그렇지 않는 자들은 무엇인가를 해서 먹고 살아야 한다는 중압감에 힘들어 합니다.

 

이럴 때 병장의 대열에 속하거나 상병 말년이 되면 웃으면서들 이렇게 말합니다.

야 말뚝박아.”

사회생활이 걱정이 돼도 병들은 세상 밖으로 나가 살려고 제대를 희망합니다.  그래도 헌병병과를 받은 이들은 제대하기보다 군대에 말뚝을 박아 다시 교육을 받고 하사부터 다시 근무를 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병 시절의 짬밥이 있으니 하사도 제법 무게 있는 하사겠지요.

 

오늘 독서의 말씀처럼 주님께서 주시는 다윗 집안의 열쇠를 받아 말뚝처럼 단단한 곳에 박아 흔들림 없는 이가 되어 영광의 왕좌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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