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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3-08-27 조회수674 추천수8 반대(0)

오늘 독서는 테살로니카 전서의 시작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테살로니카 서간은 신약의 27권 중에 가장 먼저 기록된 것이라고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선교여행을 하였고,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공동체에 문제가 생기면 직접 갈 수 없는 상황에서는 먼저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 최초의 편지가 테살로니카 전서입니다. 저는 지난번 그리스와 터키를 순례하면서 테살로니카를 방문하였습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큰 도시였습니다. 2000년 전 테살로니카 공동체는 3가지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첫 번째는 이방인들의 박해입니다. 테살로니카 교우들이 혈연관계, 사회적 관계를 끊어 버리고 자기들만의 배타적 공동체를 형성하고 살아가자 주위 이방인들은 미풍양속을 해치는 행위로 보아 박해하였습니다. 이에 바오로 사도는 티모테오를 모내어 박해 중에 동요하지 말고 신앙 안에서 굳건히 살 수 있도록 격려하였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신문사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구독자의 수는 줄고, 인쇄비용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번은 전자신문을 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 합니다.

 

두 번째는 재림 지연문제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주님께서 심판관으로서 재림 할 것임을 전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수님의 재림을 보기도 전에 주변의 동료 교우들이 죽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떠오른 질문은 죽어버린 형제들은 어떻게 되는가?’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죽어 버린 형제들이 언제가 주님이 다시 오신다 해도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없다고 보고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또 살아 있는 자기들도 주님의 재림을 보지 못하고 죽는다면, 지금의 이 신앙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언제쯤일까?’라는 질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기 전에 죽은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재림 시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합니다. 재림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기에 깨어 기다려야 한다고 대답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날이 언제 올지 모르니 너희는 깨어 기다려라.” 많은 이단들이 주님의 재림을 특정하였습니다. 주님의 재림을 특정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세 번째는 방탕한 생활문제입니다. 종말이 꼭 올 것이라고 믿었던 종말론 열광론자들은 현실의 책임과 윤리를 중요치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임박한 재림 안에서 테살로니카 교우들 중 일부는 일상적 삶에 성실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세상 종말이 곧 올 것이기에 일하지 않고 수고하지 않으면서 남의 도움에 의존하였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교우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손으로 일해 충당하며, 조용히 살고, 자기 자신의 일에나 신경 쓰도록 권고 합니다. 또한 하느님의 뜻은 음탕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거룩하게 사는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군대 있을 때입니다. 제대 말년에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쉼표를 찍은 곳을 마침표로 만들면 안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예전에 어른들은 유종의 미를 거두라고 하였습니다. ‘다 된 밥에 재를 뿌리지 말라.’는 말도 있습니다. 저도 교구의 인사이동이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신문을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의 위선과 교만을 나무라십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2000년이 지난 오늘의 사목자들에게도 해당하는 말씀입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사제들아!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사제들아! 너희가 개종자 한 사람을 얻으려고 바다와 뭍을 돌아다니다가 한 사람이 생기면, 너희보다 갑절이나 못된 지옥의 자식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너희 눈먼 인도자들아! ‘성전을 두고 한 맹세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성전의 금을 두고 한 맹세는 지켜야 한다.’고 너희는 말한다. 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금이냐, 아니면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오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헌신하였던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입니다. 이 땅의 사제들과 신앙인들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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