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9.0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9-05 조회수606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3년 9월 5일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사람이 아무런 도구 없이도

할 수 있는 순수 맨몸 운동으로,

상체와 가슴 근육 더불어 전신의

핵심 근육들을 균형감 있게

단련시켜 주는 운동은 무엇일까요?

아마 딱 생각나실 것입니다.

팔굽혀펴기입니다.

그렇다면 이 팔굽혀펴기의 숫자를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요? 아닙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그저 꾸준히

팔굽혀펴기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숫자가 늘어났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팔굽혀펴기를

정상적으로 하기에 힘이 부족하다면서

무릎을 땅에 대고 팔굽혀펴기를 해도

되냐고 묻습니다. 이 역시 효과가 있으며,

힘들다고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냐면서 말이지요.

그리고 편하게 하다 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도 가질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렵고 힘들어도 또 지루하더라도

정상적으로 팔굽혀펴기를 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운동도, 공부도, 기도도…. 어쩌면

기본에 충실할 때 천천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쉽고 편한

방법만을 생각하지요.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

주님과 함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멈추지 않고 기도, 묵상을 하면서,

철저하게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데 있습니다.

카파르나움에서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예수님을 향해

크게 소리를 지릅니다.

이 소리는 사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베드로가 말했던 고백과

거의 일치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베드로에게 했던 칭찬이

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에게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하고 그에게서

나갔다고 복음은 말합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권위와 힘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참된 권위는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까지도 고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것입니다.

우리 역시 주님의 참된 권위를 배워서

세상의 모든 악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단 한 번의 기도로

가능할까요? 또 주님과 함께하면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도 단 한 번의

선행과 자선만으로도 충분할까요?

아닙니다. 단 한 번이 아니라,

계속해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욕심과 이기심을

채우는 편법이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우직하게 주님의 뜻을 따르는

성실함도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께 어떻게 나아가고 있을까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주님께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사랑은 나중에 하는 게 아니라

지금 하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에

(위지안)

사진설명: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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