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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33. 오천 명을 먹이심[1/2] / 갈릴래아 활동기[2] / 부스러기 복음[5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9-05 조회수259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3. 오천 명을 먹이심[1/2](마태 14,13-21; 마르 6,30-44; 루카 9,10-17) / 공관복음[58]

 

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 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인 갈릴래아 곧 티베리아스 호수 건너편으로 떠나갔다.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어느덧 늦은 시간이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여기는 황량한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 그러니 저들을 돌려보내시어, 주변 촌락이나 마을로 가서 스스로 잠자리와 먹을 것을 사게 하십시오.”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낼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시니, 제자들은 그러면 저희가 가서 보리 빵을 이백 데나리온어치나 사다가 그들을 먹이라는 말씀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가서 보아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알아보고서, “빵 다섯 개, 그리고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명령하시어, “그것들을 이리 가져오너라.” 하시고는 모두 푸른 풀밭에 한 무리씩 어울려 자리 잡게 하셨다. 그곳에는 풀이 많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백 명씩 또는 쉰 명씩 떼를 지어 자리를 잡았다. 대충 예수님께서 떼 지어 모여 있는 무리를 일일이 찾아다니기 쉽게, 그들 각자가 자리를 배치했을 것이다. 저녁노을이 번지는 벌판에 사람들이 무리 지어 앉아 있다. 아마도 그들은 같이 온 일행끼리 앉았으리라. 지금으로 치자면 본당 별, 그것도 구역 별 등으로.

 

그리고 그 무리를 찾아다니면서 예수님께서는 일일이 빵과 물고기를 들고 축복하신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정경이 펼쳐지는 가운데, 마침내 식사가 끝났다. 모인 사람이 장정만도 오천 명가량이나 되었는데도, 모두가 다 배불리 먹었다나. 남은 음식들을 모아보니 열두 광주리다. 성경에서 12는 완전함, 충만함을 가리키는 숫자다.

 

흔히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이라고 하는 이 이야기가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계속]

 

[참조] : 이어서 ‘34. 오천 명을 먹이심[2/2](마태 14,13-21; 마르 6,30-44; 루카 9,10-17)’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오천 명,빵,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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