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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먹보요 술꾼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9-20 조회수323 추천수2 반대(0) 신고

지난번 성당 성지 순례를 갔다왔습니다. 해미 성지의 순교는 독일인 사업가가 대원군의 아버지 묘를 도굴하는 과정에서 천주교가 연관이 되었다는 것으로 무수히 많은 천주교인이 순교하였습니다. 이름도 알려진 사람이 많지 않고 무명 순교자들이었다고 합니다. 독일 사업자와 연관만 없었다면 그런 비참한 죽음은 맞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신부님 강론 속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그 순교자들을 동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동정? 그 말에 깊이 머물게 되었습니다. 동정은 세상사람들로 부터 받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아니 왜? 그당시 천주교 신자가 대원군 아버지 묘에 연관이 되서 그 혹독한 죽음을 맞이하고 후세에 사람들이 그들의 이름도 몰라 기도도 못하니 얼마나 기구한가? 그렇게 생각  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악마의 유혹이 있는것입니다. 그들이 순교를 한것의 궁극적인것은 주님이  나를 가장 사랑한다는것을 알고 있었고 그 속에서 행복했습니다. 죽음 혹은 세상사람들이 나를 기억해준다고 해서 순교한것은 아닙니다. 오직 주님과의 관계속에서 행복했습니다. 나를 가장 사랑하시는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았고 내가 죽어서 어찌될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사선으로 넘어 간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신앙을 점검할수 있었습니다. 과연 나는 주님과 일대일  관계에서 최고로 행복한가? 다른 사람들로부 오는 평판 안에서 신앙의 만족을 찾고 있는것은 아닌지? 정확히 나를 성찰하고 주님 발보고 가야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사람과 관계속에서 같이 어울리면서 술도 마시고  밥도 같이 하셨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잣대로 주님을 폄하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세상에서 가장 고달픈 형제에게 위로와 사랑의 술한잔 주셨습니다. 그 사랑의 마음의 시작은 사람의 시선이 아닌 사랑 실천입니다. 내가 돌보아 줄  영혼에게 술한잔 나누는 것도 주님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랑 실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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