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5 주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3-09-23 조회수549 추천수7 반대(0)

교황청 성직자 성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님의 소개로 삼성전자는 바티칸 광장에 전광판을 세우기로 했다고 합니다. 20년 전에 일본의 파나소닉에서 전광판을 설치했는데 많이 낡았습니다. 유흥식 추기경님은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전광판 이야기를 하였고, 삼성전자는 기꺼이 바티칸 광장에 전광판을 설치하고, 음향 시설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전광판 설치가 끝나면 삼성전자의 임원들이 교황님을 알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광판과 음향 시설 설치는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입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가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광고효과가 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매년 바티칸에는 많은 순례자들이 방문합니다. 교황청에서 주관하는 행사가 전 세계에 중계 될 때도 삼성전자의 전광판은 자연스럽게 보일 것입니다. 바티칸 광장에 전광판을 세우려는 회사는 많을 것입니다. 그만큼 광고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바티칸에 설치되는 전광판은 교황청에게 도움이 되지만 삼성전자에게도 영광이 될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요르단 강에서 물로 세례를 주었습니다. 물은 정화와 회개의 표징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례자 요한에게 와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군중은 우리는 어떻게 하면 됩니까?’라고 물었을 때 세례자 요한은 가진 것을 나눠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세리들은 우리는 어떻게 하면 됩니까?’라고 물었을 때 세례자 요한은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군인들은 우리는 어떻게 하면 됩니까?’라고 물었을 때 세례자 요한은 아무에게도 강탈하거나 갈취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어느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을 찾아서 요르단 강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몸소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청하였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이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면서 세례의 품격이 높아졌습니다. 정화와 회계의 상징이었던 세례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며, 죄의 사함을 받는 성사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면서 물이 거룩해 졌습니다.

 

오늘은 교회가 정한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입니다. 이주민과 난민은 정든 고향을 떠난 사람들입니다. 새로운 꿈과 희망을 찾아 떠난 사람들입니다. 교회는 이주민과 난민을 차별하지 않고 가족처럼 맞이하라고 권고합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이주민과 난민을 박해하지 말고 환대하여라. 너희도 한 때는 이집트에서 이주민과 난민으로 살지 않았느냐?” 제가 살고 있는 미국은 이주민과 난민이 세운 나라입니다. 가뭄과 굶주림을 피해 유럽에서 사람들이 이주민으로 왔습니다. 슬픔과 고통을 마음에 담고 아프리카에서 노예가 들어왔습니다.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며 아시아에서 사람들이 이주민으로 왔습니다. 저 역시도 교구의 명을 받들어 이주민으로 왔습니다. 이주민과 난민은 거추장스러운 짐이 아닙니다. 이주민과 난민은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선물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교황이 된 후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람페투사입니다. 람페투사는 아프리카의 난민들이 유럽으로 들어오는 관문입니다. 교황님의 방문이 있은 후에 유럽은 난민들에게 더 많은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가장 가난하고, 가장 굶주리고, 가장 헐벗고, 가장 아픈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오늘 제1 독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 2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나는 살든지 죽든지 나의 이 몸으로 아주 담대히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사실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이며 죽는 것이 이득입니다.”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것은 우리의 능력과 재능이 아닙니다.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것은 우리의 학벌과 혈연이 아닙니다.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가진 재산과 업적이 아닙니다. 세상에서는 그것만으로도 대접을 받고, 풍족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것은 하느님의 자비와 하느님이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칭찬하셨습니다. 세리의 기도를 칭찬하셨습니다. 백인대장과 이방인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자캐오의 나눔을 칭찬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셈법은 우리의 셈법과 다릅니다. 그러기에 믿음이 강하다는 사람은 교만해서는 안 됩니다. 더욱 겸손해야 합니다.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망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의 자비에 의탁하며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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