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9-30 조회수295 추천수2 반대(0) 신고

오늘 추석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91세 큰아버지를 찾아 가 뵈었습니다. 3자매를 두고 계신 큰 아버지입니다. 큰누나는 뇌에 병이 생겨서 먼저 하늘나라로 돌아가셨고 그리고 둘째 누나는 살아있는데 큰아버지와 연을 끊고 있고 막내 누나가 독일에 이민을 가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 하나 돌봐주는 사람이 없이 혼자서 살아계신 큰아버지입니다. 그런 외로운 큰 아버지 방문해서 인사를 드렸더니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주변에 독거 노인이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독거 노인이 우리 큰 아버님이 그런 분이라는 것을 보고 많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요즘에 외로움으로 한생을 마감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분중에 우리 큰 아버님이 그런분이라는 것에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주님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사시는 분이라서 주님이 어찌 돌아가실지 그것을 알고 제자들에게 알려주지만 그러나 제자들은 영적으로 아직 눈이 잠겨있는 사람들이어서 주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죽음을 알고 그 죽음에 내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외롭게 혼자 사시는 우리 큰 아버지께 자주 찾아 가서 그분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과 따듯한 온기를 나누는 것도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이라는 것을 올 추석을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현대는 외로움과 버림 받는 시대인것 같습니다. 이런 암울한 시대에 더욱이 주변에 외롭게 혼자 괴로워하는 분들의 손을 잡아주는 내가 되어야 겠습니다. 더욱 자주 많이 찾아 뵈어야 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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