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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10.0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10-03 조회수426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3년 10월 3일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스승이 제자에게 다음과 같은

과제를 내주었습니다.

“여기 바위가 하나 있다.

이 탑은 꼭대기까지 100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너는 이 바위를 탑 꼭대기까지

날라야 한다.”

제자는 바위를 끌어안고

힘겹게 탑 입구까지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탑으로 올라가는 문이

너무 좁고, 그에 비해 바위는

너무 큰 것입니다.

아무리 바위를 이리저리

돌려 보아도 문을 통과시킬 방법은

하나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스승님을 부르며 말했습니다.

“스승님, 제게 불가능한

과제를 주셨습니다.”

이 말에 스승은 망치를 가져오더니

바위를 깨는 것입니다.

그리고 손쉽게 문을

통과시킬 수 있었습니다.

스승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바위가 네 마음이다.

마음이 깨져야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

우리 마음이 깨져야

할 순간은 언제일까요?

어쩌면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서 제자는 바위가 문을

통과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지요.

하지만 스승이 보여준 것처럼

분명히 방법이 있었습니다.

이런 우리의 마음을 깨야만 했습니다.

고정관념으로는 주님의 눈이 아닌

나의 눈으로만 볼 수밖에 없기에,

주님께서 그토록 강조하셨던 사랑을

온전하게 실천할 수 없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여정 중에,

사마리아인들의 한 마을에

들어가셨습니다.

문제는 그곳의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왜 이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을까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목적은 과월절을 지내기 위해서입니다.

즉, 유다인들은 과월절을

예루살렘에서 보냅니다.

그러나 사마리아 사람들은 과월절을

그리짐산에서 지냈지요.

따라서 전례적인 차이를

들어서 예수님 일행을

환영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에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

라면서 야고보와 요한이 분개합니다.

자기 스승에 대한 사마리아 사람들의

홀대를 참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이 불을 불러 내려서

사마리아 마을을 불살라

버릴 수 있는 것처럼 말합니다.

정말로 그런 능력이 있었을까요?

아닙니다. 주님께서 원하시지 않으면

어떤 불도 내릴 수 없습니다.

사마리아 사람과 함께하는 마음

자체가 없으니,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고 이를 폭력적으로

해결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꾸짖고

다른 마을로 가십니다.

어떻게든 함께하는 방향으로

나아간 것입니다.

그 누구도 구원에서 제외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고정관념이 주님의 뜻에

일치하지 못하게 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마음을 과감하게

깨고 주님의 뜻만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만이 행복을 얻을 수 있다.

(플라톤)

사진설명: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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