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바람부는 광야에서
작성자이경숙 쪽지 캡슐 작성일2023-10-07 조회수191 추천수1 반대(0) 신고

 

 

 

당신에게

아무 약속도 할수 없습니다.

소중한 친구를 버릴수 없습니다.

거짓을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소중한 친구가 행복해 합니다.

저는 뭐가 좋은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냥 친구가 좋아하니까

티비도 같이보고 산책도 같이 다니고

운동도 같이 합니다.

친구가 저로인해 기뻐하고 행복해하면

저도 좋습니다.

뭐꼭 정상에 올라야 행복은 아니잖아요.

그냥 묵묵히 산에 오르는것도

가다가 힘들면 쉬고

발아래 들판도 바라보고

산허리에 구름도 바라보고

계곡에 물안걔도 바라보고

예쁜 작은 풀꽃도 바라보면서

쉬엄 쉬엄 오르다보면

중간쯤 올라가면 힘들어서

그냥 내려옵니다.

그냥 내려올걸 왜 오르냐구요?

그건 그냥 소중한 친구가 행복해하니까

같이 오르는거지요.

고독한 젊음도 그랬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도 그랬습니다.

이젠 나이가 많아서 체력이 모자라요.

이젠 포기해야지요.

진작에 당신의 사랑을 알았더라면

참좋았을텐데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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