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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10.1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10-11 조회수547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3년 10월 11일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사람은 다음 네 가지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1) 나도 알고, 남들도 아는 나의 모습.

2) 나는 알지만, 남들은 모르는 나의 모습.

3) 나는 모르지만, 남들은 아는 나의 모습.

4) 나도, 남들도 모르는 나의 모습.

대부분 첫 번째와

두 번째 모습에 집중합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에 대해

자기가 제일 잘 안다고 여기며,

그중에 어떤 모습은 다른 사람들이

제대로 알아주지 않는다며 불평합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안에

세 번째와 네 번째 모습도 있음을 인정합니다.

즉, 자기도 모르는 새로운 나의 모습이 있고,

때로는 남들이 나에 대해

더 잘 알수도 있음을 받아들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남들에게

거짓된 모습을 보이려 하기보다

자기 모습을 더 잘 알기 위해 노력합니다.

반대로 어리석은 사람은 다른 이가

바라보는 자기 모습에만 더 큰 관심을 두기에

늘 거짓과 위선 속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진실로

지혜롭기를 원하십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지혜롭다고

인정받던 바리사이,

율법학자 등의 종교 지도자들을 향해

‘위선자’라는 표현으로 꾸짖으시며,

이런 거짓된 지혜로움에서

벗어나길 바라십니다.

위선자란 자기를 세상에 숨기고

더 나아가 하느님께도

숨기는 사람이었습니다.

거짓된 나를 숨기지 않는

참된 겸손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나를 잘 알 수 있도록

깊은 묵상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 기도를

직접 가르쳐주십니다.

그 기도는 우리가 매 미사 때

바치는 ‘주님의 기도’입니다.

그 시작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길 바라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를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가 낮아져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시에는 ‘하느님’

이라고도 함부로 부를 수 없었는데,

이 하느님을 감히 ‘아버지’라고

말씀하시지요.

그만큼 하느님과 우리의 간격을

좁혀 주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모두 잘 알고 계시고,

사랑으로 함께하시는 분임을 ‘아버지’라는

표현으로 강조하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사랑으로 가까이 오신

하느님이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 사랑에 대답해야 할까요?

자기를 숨기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 겸손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겸손함은 반짝이는 빛이다.

정신이 지식을, 마음이 진실을,

받아들이도록 준비시킨다.

(폴린 드 뮐랑)

사진설명: 주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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