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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9. 하늘에다가 보물을 / 상경기[3] / 공관복음[9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10-26 조회수205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9. 하늘에다가 보물을(마태 6,19-21; 25-34; 루카 12,13-34) / 부스러기 복음[94]

 

여기에는 현세의 제물을 어떠한 자세로 다루어야 하는지에 관한 예수님의 여러 가르침이 모아져 있다.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제게 유산 좀 나눠주라고 이르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그리고 군중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예수님께서 또 비유를 들으셨다. “어떤 부유한 이가 소출을 많이 거두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 없으니 어떠하지?’ 하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말하였다. ‘곳간들을 헐어 더 크게 지어, 거기다 두어야겠다. 그리고 스스로 다짐해야지. 이제 여러 해 쓸 많은 재산 모았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 네 목숨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한 게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자신을 위해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 부유하지 못한 이가 바로 이러하다.”

 

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세상 걱정과 하느님 나라에 대해 이르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하늘의 새인 까마귀들을 눈여겨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이어지는 그분 말씀이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으냐?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너희가 이처럼 지극히 작은 일도 할 수 없는데, 어찌 다른 것들을 걱정하느냐? 그리고 너희는 왜 옷 걱정을 하느냐? 들에 핀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오늘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느냐?”

 

예수님의 말씀은 계속된다.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그러기에 너희는 걱정하지 마라. 이런 것들은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분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것도 곁들여 받는다. 너희들 작은 양 떼야,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 나라를 너희에게 기꺼이 주기로 하셨다.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그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이어지는 그분 말씀이다. “너희는 자신을 위해 보물을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훔쳐 가지도 못한다. 너희는 가진 것을 팔아 자선을 베풀고, 너희 자신을 위해 축나지 않는 보물을 하늘에 마련하여라. 거기에는 좀이 쏠지도 못한다. 사실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드시면서, 탐욕을 조심하란다. 그리고 세상 걱정은 아예 하지 말라신다. 더군다나 하늘에 계신 그분께서 다 알고 계신다나. 그러기에 가진 것을 팔아 자선을 베풀고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신다. 이 말씀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할 게다.[계속]

 

[참조] : 이어서 ‘20. 깨어 있어라(마태 24,42-51; 마르 13,32-37; 루카 12,35-48)’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보물,비유,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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