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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택시와 강아지 / 따뜻한 하루[22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10-28 조회수193 추천수1 반대(0) 신고

 

 

손님을 태우고 달리던 택시에 도로를 건너던 강아지 한 마리가 달려들어 사고가 났습니다.

119 구조대원과 함께 차량을 살펴보니 범퍼 아래에 강아지의 앞다리가 꽉 낀 상태였습니다.

 

강아지는 고통스러운지 계속 끙끙댔지만, 달리 그리 뾰족한 방법이라고는 없었습니다.

이에 타고 있던 승객마저 강아지를 구하는데 기꺼이 승낙하며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강아지를 구출하려면 어쩔 수 없이 범퍼를 뜯어내야 하는바,

주인 없는 유기견이기에, 택시 기사가 모든 수리비용을 내어야 했습니다.

 

이때 택시 기사가 차가 부서져도 상관없다는 투로 말했습니다.

"차는 신경 쓰지 말고, 우선적으로 강아지부터 구조합시다."

 

이에 구조대원들은 택시 범퍼를 해체해 안전하게 강아지를 살려내었고,

이후에 강아지는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뒤에 놀랍게도 이런 사연을 전해들은 자동차 회사가

택시의 범퍼를 무상으로 교체해주기로 한 것입니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과 베푼 선행이 돌고 돌아서,

모두가 듣기 훈훈한 따뜻함을 전해주었습니다.

 

차량 파손을 기꺼이 감수한 택시 운전수.

강아지를 안전하게 구조한 구조대원.

무상으로 교체해준 자동차 회사.

승차 시간을 대기해준 승객.

 

동물 보호 전문가로 유명한 분이 동물의 고통에 대해 전하는 내용입니다.

인간보다 동물이 고통스러워하지 않는다고 결코 생각일랑 하지를 말라.

오히려 그들은 스스로 돕지 못하기에, 더 큰 고통 느낌을 기억하시라.’

 

성경에도 생명의 원천이신 하느님의 창조물인 생명 사랑에 대해 언급하십니다(지혜 11,26).

생명을 사랑하시는 주님,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기에 당신께서는 모두 소중히 여기십니다.’

 

하느님께서도 천지 창조때 인간에게 말씀하십니다(창세 1,27-28).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그리고 물고기, 새와 땅의 온갖 생물을 잘 다스려라.”

 

그렇습니다.

작은 생명이라도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세상에 없기에,

모두가 손해를 감수하고서 한, 바람직한 선택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하느님보시기에 참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태그 택시,강아지,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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