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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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11-04 조회수238 추천수3 반대(0) 신고

묵상글을 쓰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당에 혹은 어느 곳을 가든지 저는 묵상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조용히 살아가는 것이 좋기도 하고 그리고 묵상 글이 나의 이름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님을 만나는 곳이고 같이 나누는 공간입니다. 누군가에게 나를 피알하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 목소리를 높이고 다른 사람과 논쟁하는 그런 공간도 아닙니다. 그냥 하루 주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내가 묵상 한 것을 나누면 끝입니다.

 

어느 개신교 신자와 같이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신앙 생활하는 목적이 나를 찾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분의 말을 들어보면 희생과 봉사 나눔을 하면 나라는 존재는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곰곰히 묵상하여 보았습니다. 신앙 생활하면서 나는 목적이 무엇인가? 재산 증식을 위해서 신앙 생활, 아니면 부귀와 명예, 아니면 나라는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 나라는 존재를 반듯하게 세우는 작업이 진정한 신앙 생활인가? 글쎄요 ? 실존적으로 내가 있어야 하고 그 후에 나라도 있고 국가도 있고 종교도 있는것이 아닌가? 즉 실존적인 것이 우선하는 것, 즉 나의 존재 자체를 세상에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인식 받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 그것이 어느 개신교 신자와 나눈 것인데? 그런데 주님은 나라는 존재를 드러 내기 위해서 십자가의 죽음을 맞이하셨나? 아닙니다. 그분은 아버지 나라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신 분이고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을 잃더라도 그 죽음으로 인해서 아버지의 영광이 드러낸다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라고 나 보다는 하느님의 영광을 우선하는 것이 주님의 마음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살다가셨고 그렇게 죽음을 맞이 하신분이 예수님입니다.  그럼 어찌 해야 나를 찾는다는 것인가? 그것은 나를 비우고 하느님이 나의 몸으로 임하셔서 당신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내몸에 임하셔서 당신을 드러내시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고 나의 실존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하셨는데 당신의 모상대로 창조하셨다고 하셨습니다. 모상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의 순순한 영이 나의 몸에 오셔서 당신의 선함을 드러내는 것이 당신이 말씀하신 모상이라고 봅니다. 주님의 수고 수난과 죽음의 순간과 넘어감의 과정을 보아도 가장 낮은 곳으로 나를 낮추고 당신의 선함이 나의 몸에서 드러내는 것이 당신의 십자가 죽음이요 당신의 부활이요 승천이라는 것입니다. 온전한 낮추어짐 속에 있어야 주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시어 나를 일으켜 세우 실수 있습니다. 

 

복음에서도 마찬가지로 나라는 실존을 내가 찾으려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실존은 주님 안에서 주님이 나를 일으켜 세워 주실때 진정한 나의 실존이 드러난다는 것을 주님이 말씀하시는 것 입니다. 잔치에 갔는데 그런데 자리를 맨위에 앉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나의 실존을 드러내기 위해서 내가 나의 자리를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자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는데 그 자리가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입니다. 의미를 부여 받고 싶으면 나를 비우고 항상 낮은 곳으로 가서 당신의 자비를 청하는 이가 곧 주님으로 부터 의미를 받고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참 나를 찾고 싶으면 항상 낮은 곳으로 향해야 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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