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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능시험에 위령성월을 맞이하여 제망매가를 생각하며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3-11-05 조회수144 추천수0 반대(0) 신고

교회는 해마다 112일에 기념하는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과 연관하여 11월 한 달을 위령 성월로 지내고 있다. 위령 성월은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특별히 기억하며 기도하는 달이다.  따라서 신자들은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지들뿐만 아니라 죽은 모든 이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한다,

 

 

그렇습니다.  수능시험이 다가옵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국어 시간에 제망매가를 배웠을 것입니다.  시험에 자주 나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낙엽이 떨어져 황폐하게 나 뒹구는 것을 보고 인생을 돌이켜 봅니다. 그리고 가톨릭에서는 11월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로 정하였음을 아울러 상식적으로 기억해 봅니다.

 

제망매가는 신라의 월명사가 지은 향가로 월명이 죽은 누이를 위하여 부처에게 공양하는 재를 올리고 향가를 지어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저는 가톨릭 신자이지만 불교에서 말하는 것을 배척하지 않습니다.  다만 11월의 위령성월을 맞이하여 학생들의 수능시험을 기억하며 나도 죽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제망매가

생사의 길은/ 예 있음에 머뭇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어느 가을 이른 아침에/ 이에 적에 떨어질 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온저

어어, 미타찰에서 만날 나

도 닦아 기다리겠노라;

 

갑자기 죽은 누이를 기리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미타찰이라는 천국을 노래하겠지요.  ’천국에서 만나요.‘라는 것이지요.

이것은 우리 선조들이 불교를 심취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수능시험 치룰 때 이런 문제가 나오면 가톨릭의 11월 죽은이들을 위한 위령성월을 아울러 기억하시고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여러분은 어떤 것을 생각하시는지를 돌이켜보셨으면 합니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도 아울러서  낙엽질때가 아닌데 죽는 사람들을 기억하며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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