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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지막 단계는 십자가(十字架) (루카14,25-33)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11-09 조회수200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31108[연중 제31주간 수요일] <2>

 

마지막 단계는 십자가(十字架)

 

독서(로마13,8-10)

8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마십시오. 그러나 서로 사랑하는 것은 예외입니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완성한 것입니다. 9 “간음해서는 안 된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탐내서는 안 된다.”는 계명과 그 밖의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그것들은 모두 이 한마디 곧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말로 요약됩니다.

=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은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 곧 외아들 예수님을 우리 죄의 속죄(贖罪) 제물로 내주시고 영원한 생명, 용서, 평화, 안식을 주시는 사랑이신 하느님을 알려주는 것이다. 먼저 그 진리임을 깨달았을 때, 인간의 사랑도 줄 수 있다. 성경의 사랑은 사람의 마음, 감정, 행위를 말하지 않는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다.

 

(1코린13,1.3) 1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와 천사의 언어로 말한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요란한 징이나 소란한 꽹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3 내가 모든 재산을 나누어 주고 내 몸까지 자랑스레 넘겨준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 천사의 말을 하고 모든 재산, 몸까지 주는 것, 사랑 아닌가? 아니란다.

 

(1코린13,4) 4사랑은 오래 참고 기다립니다.

 

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 하느님의 사랑을 주지 못하고 인간의 사랑을 주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 ()이다. ? 하느님의 사랑은 원수까지 사랑하시는 오래 참음으로 영원불변(永遠不變)의 구원을 주지만, 인간의 사랑은 상황에 따라 변하기에 하늘의 의(), 생명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에페4,26) 26 “화가 나더라도 죄는 짓지 마십시오.” 해가 질 때까지 노여움을 품고 있지 마십시오.

= 인간 사()에는 화()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이 죄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 화()를 이웃에게 드러내는 것, 곧 이웃의 마음에 상처를 주어 아프게 하는 것, 그것이 악(), ()란다. 사도는그 악을 저지르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그것이 오래 참는 사랑을 하는 것이다.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끝까지 오래 참으신 예수님처럼~

(이사53,7) 7 학대받고 천대받았지만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어미 양처럼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 예수님 흉내를 내 보자는 것이다. 그것이 십자가(十字架)를 지는 것이 아닐는지.

 

사제사랑에 또 다른 말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 없는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이 없는 십자가는 허무(虛無)일 뿐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간다면 그 곳이 어디든지 꽃자리가 될 것입니다. 오늘하루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에게 주어지는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갈 수 있도록 용기를 청()하면 좋겠습니다.

 

복음(루카14,25-33)

25 많은 군중이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26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 사람 안에 욕망(慾望), 세강적 가치를 미워하라는 말씀이다. 세상이 주는 평화로 뭉친 가족을 갈라놓으신다.(마태10,34-37)

미워하다로 번역한 ‘miseo’ 라고 하는 그리스 말의 원래 의미는 초월하다, 이탈하다, 단절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부모와 형제, 자매라는 이 개념을 넘어서라는 것이다.

 

사제예수님의 말씀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언젠가 맞이하게 될 하느님 나라에서는 예수님을 중심으로 모든 형제자매가 한 가족이 될 것이니 지상에서 부터 그런 연습을 하라는 것입니다.

 

27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루카9,23) 23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 자신의 소유물, 곧 사람의 세상적 가치인 재물, 명예, 영광, (), 그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된 허무임을 깨닫는 자기 부인(否認), 버림으로(고헬1,14참조)....

 

사제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마지막 단계는 십자가(十字架). 박해 때에는 그분을 따르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십자가였고, 평화를 누리는 시대에는 하느님의 뜻에 반대되는 자기 뜻을 철저히 죽이는 것이 십자가이다.

 

28 너희 가운데 누가 *탑을 세우려고 하면, 공사를 마칠 만한 경비가 있는지 먼저 앉아서 계산해 보지 않느냐? 29 그러지 않으면 기초만 놓은 채 마치지 못하여, 보는 이마다 그를 비웃기 시작하며, 30 ‘저 사람은 세우는 일을 시작만 해 놓고 마치지는 못하였군.’ 할 것이다.

= 탑을 세우려면, 곧 하늘에 오르려면 인간의 뜻, 이름, 명예, 영광, 그 소유(경비)로 되겠는지 계산해 보라 하심이다. 자기이름, 열심히 세우는 것, 바벨탑을 하느님께서 흩어 버리신다.(창세11,4-8) 피조물인 사도 바오로도 그 모든 것이 쓰레기 일 뿐이다한 것으로 하늘의 계산이 되겠는가 말이다.(필리3,8) 예수님을 믿겠다고 교회(성당) 다니면서 정작 자신의 의(), 열심을 믿는 신자(信者)들이 많다.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오는 그를 만 명으로 맞설 수 있는지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 우리는, 우리의 이름, 능력(명예, 영광, ), 그 소유로 영적(靈的)전쟁을 할 수 있겠는가? 성경(聖經)을 안다면 못한다, 안 된다는 결론이 나와야 한다.

 

32 맞설 수 없겠으면, 그 임금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평화 협정을 청할 것이다.

= 하느님 앞에 납작 엎드리는 것이다. 외아들 예수님을 우리 죄의 속죄 제물로 내주셔서 사람들이 이전에 지은 죄를 용서하신 그 진리(眞理)의 의로움이신 하느님을 찾아서(로마3,25) 그분께 자비(慈悲)를 청하는 것이다.

 

(이사33,2-3) 2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저희가 당신만을 바랍니다. 아침마다 저희의 팔이 되어 주소서. 곤경의 때에 저희 구원이 되어 주소서. 3 요란한 소리에 민족들이 도망치고 당신께서 일어나시면 겨레들이 흩어집니다.

 

(시편27,3.7-10) 3 나를 거슬러 군대가 진을 친다 하여도 내 마음은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나를 거슬러 전쟁이 일어난다 하여도 그럴지라도 나는 안심하리라. 7 들으소서, 주님, 제가 큰 소리로 부르짖습니다. *자비를 베푸시어 제게 응답하소서. 8 “너희는 내 얼굴을 찾아라.” 하신 당신을 제가 생각합니다. 주님,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습니다. 9 당신 얼굴을 제게서 감추지 마시고 분노하며 당신 종을 물리치지 마소서. 당신은 저의 도움이십니다. 제 구원의 하느님 저를 내쫓지 마소서, 저를 버리지 마소서. 10 내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를 버릴지라도 주님께서는 나를 받아 주시리라.

 

(시편30,7-13) 7 평안할 때 저는 말하였습니다. “나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으리라.” 8 주님, 당신 호의로 저를 튼튼한 산성에 세워 주셨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 얼굴을 감추시자 저는 겁에 질렸습니다. 9 주님, 제가 당신께 부르짖고 저의 주인이신 당신께 자비를 간청하였습니다. 10 “제 피가, 제가 구렁으로 떨어지는 것이 무슨 이득이 됩니까? 먼지가 당신을 찬송할 수 있으며 당신의 진실을 알릴 수 있습니까? 11 들으소서,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의 구원자가 되어 주소서.” 12 당신께서는 저의 비탄을 춤으로 바꾸시고 저의 자루옷 푸시어 저를 기쁨으로 띠 두르셨습니다. 13 이에 제 영혼이 당신을 노래하며 잠잠하지 않으오리다. 주 저의 하느님, 제가 당신을 영원히 찬송하오리다.

 

(시편130,3-4) 3 주님, 당신께서 죄악을 살피신다면 주님,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4 그러나 당신께는 용서가 있으니 사람들이 당신을 경외하리이다. ~아멘.

 

33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사제너희 소유하고 있는 것, 다 버려라!’ 이 말 이면에는 나의 것을 버리면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것으로 채워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버지!

아직 버리지 못한 소유물, 제 안에 죗성을 깨닫게 하시고 저의 뜻, 고집, 이기심을 버릴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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