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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사제 김상우 바오로)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11-11 조회수186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3년 11월 11일 토요일

[연중 제31주간 토요일오늘의 묵상 (사제 김상우 바오로)

 

오늘 복음의 요점은 재물을 어떻게 이용하여야 하는가?’입니다.

루카 복음사가는 재물에 관하여 어떤 입장입니까?

먼저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라는 말은 다양한 의미로 풀이됩니다.

곧 재물이 이 세상을 그것의 노예로 만들어 버린다는 의미에서부터 가난한 이들에게 자선을 베푸는 애덕 행위를 강조하는 의미까지 폭넓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는 재물을 소유하고 있던 이가 죽을 때’ 또는 세상의 종말이 닥칠 때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는 너희가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여질 것이다.’로 의역할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이 구절을 함께 묶어, ‘세상의 종말이 닥치게 될 때너희가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여질 것이다.’ 정도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 영원한 거처로 맞아 주시는 분은 간접적으로 만물의 창조주 하느님을 가리킵니다.

 

한편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는 구절에서 섬기다로 옮긴 그리스 말은 종교적 신학적으로 노예살이를 하다는 뜻을 지닙니다.

그 결과 엄격한 의미에서 복음 내용은 재물에 대한 일반적 가르침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복음서 저자는 재물을 대할 때와 하느님을 대할 때 각각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하는지 비교하며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느님과 재물에 각각 얼마만큼의 가치를 부여합니까?

하느님께 돌려드려야 할 시간과 노력과 재화를 엉뚱한 것들에 쏟아붓고 있지는 않습니까?

 

(김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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