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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11.1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11-12 조회수397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3년 11월 12일

연중 제32주일(평신도 주일)

부모가 가장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입니까?

많은 부모는 자녀에게 이런 말을

들었을 때라고 대답합니다.

“아빠, 엄마 덕분에 행복해.”

이 말을 들은 부모는 아이에게 아마

“아빠, 엄마도 너희 덕분에 행복해.”

라고 말할 것입니다.

자기 행복을 고백하는 말은

듣는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고 합니다.

특히 부모 자녀 사이의 이 말은 안도감과

동시에 기쁨을 갖게 합니다.

부모 자녀는 일 촌 관계,

자신이 아닌 타인 중에서 가장

‘의미 있는 타인’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서로 행복의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부모가 가장 큰 충격을 받을 때는

“부모 때문에 불행하다”라는 말을

들을 때라고 합니다.

사실 완벽한 부모는 없습니다.

각종 육아 관련 방송을 보면

문제 있는 부모투성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은 방송에 나오는

부모와 달리 완벽한 부모일까요?

마찬가지로 부족함이 가득합니다.

이제 자녀는 어떨까요?

완벽한 자녀도 없습니다.

누구나 다 부족함이 가득한

나약한 인간일 따름입니다.

부족한 부모와 부족한 자녀가

만나서 완벽한 사랑을 향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가 긍정의 말,

사랑의 말, 행복의 말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모와 자녀만의 관계만이 아닙니다.

나의 이웃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사람과의 관계 안에서

우리는 말과 행동에 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완벽한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완벽한 사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삶이

우리에게 오실 주님을 마중할 준비가 됩니다.

주님께서 오실 날은 아무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에

늘 깨어있으라고 하십니다.

깨어있다는 것은 단순히

잠들어 있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열 처녀의 비유는

이 점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가르쳐줍니다.

슬기로운 처녀는 등과 함께 기름도 준비했지만,

어리석은 처녀는 등만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등’은 혼인 잔치에 들어가도록

부름을 받았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기름’은 부름을 받은 이로

맡은 바 사명에 충실하며 깨어있는

자세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의 뜻을 늘 깨어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기름까지 충실히 준비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상대방 때문에 행복하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이를 위해 사랑의 말과 행동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랑의 삶을 통해 오시는

주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주님과 함께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명확한 목적이 있는 사람은

가장 험난한 길에서조차도

앞으로 나아가고,  아무런 목적이 없는

사람은 가장 순탄한 길에서조차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토마스 칼라일)

사진설명: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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