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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병 환자 열 사람 (루카17,11-19)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11-14 조회수214 추천수2 반대(0) 신고

 

 

 [연중 제32주간 수요일]

 

사도(베드로위에가 아닌 사도가 전해준 반석(말씀)위에 세워진 교회(敎會)

그리고 영(靈)이 썪어 들어가도 고통(苦痛)을 모르는 나병환자(癩病患者)들.

 

복음(루카17,11-19)

1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 ‘사마리아는 북(北) 이스라엘’로 자신들의 뜻, 욕망(慾望)을 위해 이방인들의 우상(偶像)을 받아들여 죄인 취급을 받아 이방(외국)이 된 곳이다. ‘갈릴래아는 남(南) 유다(이스라엘)’로 자신들만 선택(選擇) 받았다는 그 선민(選民) 사상으로 자신들만 구원(救援)받았다는, 생각하는 자만(自慢)의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예수님께서 ‘예수살렘으로 가는길에’란 모든 죄인들의 대속(代贖)으로 십자가(十字架)에 달리시러 (죽으러) 가심을 뜻한다.

그러니까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셨다’는 것은 우상(偶像)을 섬기는 죄인들, 이방인들이나, 선택(選擇) 받았다는 그 선민(選民)사상으로 자칭 구원 받았다고 자만(自慢)하는, 그 모든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代贖), 십자가로 용서(容恕) 받아야할 죄인(罪人) 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하느님께서 죄의 종살이로 죽어야 할 자신들의 구원자로 보내신 예수님을 인정(認定)하지 않았다. 그리스도로 믿지 않았다. 자신들은 죄의 종살이를 한 적도 없고, 이미 선택 받았기에 죄에서 구원할 대속의 구원자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요한8,31-34참조) 그리고는 찬란했던 다윗 시절의 풍요(豊饒)를 위한 메시아를 원했던 것이다.

그것이 하느님을 믿지 않은 것이며, 육(肉)은 멀쩡해 보이나 영(靈)이 죽어가는, 썩어 들어가는 나병(癩病, 한센병)인 것이다. 나병(癩病, 한센병)은 살점이 썩어 떨어져 나가도 고통(苦痛)을 모른다. 영적(靈的) 나병 또한 영(靈)이 썩어 들어가도 고통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병환자 치유를 말씀하신다. 곧 우리의 나병(癩病)을 보고 치유 받으라는 말씀이다.

 

12 그분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는데 나병 환자 열 사람이 그분께 마주 왔다그들은 멀찍이 서서 13 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예수님스승님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 나병환자(癩病患者)가 마을에 들어왔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맞아 죽을 각오(覺悟)를 했다는 것이다.

 

(레위13,45-46) 45 악성 피부병에 걸린 병자는 옷을 찢어 입고 머리를 푼다그리고 콧수염을 가리고 부정한 사람이오.’, ‘부정한 사람이오.’ 하고 외친다. 46 병이 남아 있는 한 그는 부정하다그는 부정한 사람이므로진영 밖에 자리를 잡고 혼자 살아야 한다.”

= 그러나 부정한 그들(죄인)이 ‘마을에 들어올 수 없다’는 율법을 지켰다면 치유자(治癒者, 구원자)를 만날 수 없었다. 다른 말로 우리 죄인들이 율법(제사와 윤리)으로는 절대 구원자(救援者) 예수님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로마3,21-24참조) 율법(律法)을 넘어 서야(건너야) 만날 수 있다.

 

14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하고 이르셨다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

= 사제(司祭)에게, ‘자신의 추하고 더러운 모습을 그대로 보이라’는 말씀이다. 나는 ‘부정한 사람이오! 부정한 사람이오!’ 하고 외치라는 말씀인 것이다. 말씀대로 그들이 움직인다. 그런데 사제에게 보이기도 전에, 가는 도중에 병이 나았다. 자신의 모습이 추하고 더러운 모습임을 인정하고 고침을 받고자 말씀대로 움직였을 때, 갈망(渴望)했을 대, 치유(治癒)가 일어난 것이다.

참고(參考)로 구약(레위기14장)에서는 반드시 사제가 정결례(淨潔禮)를 치뤄야 한다. 정결례의 제물인 새의 피, 흠 없는 어린양의 피로 씻는 예식(禮式)을 행해야 했다.

그러나 예수님 앞에서는 그럴 필요(必要)가 없었다. 예수님의 몸이 ‘정결(淨潔)한 제물, 흠 없는 새 계약의 피’이기 때문이다. 곧 흠 없는 정결하신 분의 피로 모든 더러운 죄, 허물이 씻겨 깨끗해 졌기 때문이다. 래서 흠 없는 정결한 말씀이 그들에게 주어 졌을 때, 들어 갔을 때, 이미 치유(治癒)가 시작된 것이다.(에페3,20 필리2,13 1테살2,13참조)

 

15 (그런데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16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 자신이 더러운 죄인(罪人)임을 자각(自覺)한 그 사마리아 사람만 돌아와 큰 감사(感謝)를 드린다. 자신의 죄가 나병(癩病)처럼 얼마나 더럽고 추한 것인지 자각한, 인정(認定)한 사람만이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18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19 이어서 그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가거라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 하느님께 감사의 영광을 드리는, 거기 까지가 치유, 구원, 믿음이라는 말씀이다. 곧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정결하신 그분의 피로 죄가 다 씻겨 구원 받았다고, 확신한다고, 믿는다고 하는 것이 구원(救援)의 완성(完成)이 아니라는 것이다.

죄인(罪人)인 나를 살리시기 위해 사랑하는 당신 외아들(獨生子)을 속죄(贖罪) 제물(祭物)로 내주신 그 하느님의 사랑을 모르면, 감사(感謝)할 줄 모르면, 그래서 영광(榮光)을 드리지 못한다면, 복음(福音)을 아는, 믿는 것이 아니고 구원 받은 것이 아닌 것이다. 곧 믿음의 열매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지 구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사43,7) 7 “나의 영광을 위하여 내가 창조한 이들내가 빚어 만든 이들을 *모두 데려오너라.”

= 믿는다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영광을 드릴 또 다른 이들을 찾아야 한다. 곧 아직 돌아오지 않은 길 잃은 하느님의 백성, 자녀들을 찾아 되려 와야 한다. 그것이 큰 계명을 지키는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이다.

 

(요한10,14.16) 14 나는 착한 목자다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16 그러나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지 않은 양들도 있다나는 그들도 데려와야 한다그들도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마침내 한 목자 아래 한 양 떼가 될 것이다.

 

(마태28,18-20)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보라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게 하는 것, 분명 율법(제사, 윤리)과 도덕적 인간들의 계명, 사람들의 규정과 교리를 지키게 하라는 말씀은 아니다.(마르7,7 티토1,14 참조)

 

독서(지혜6,10-11) 10 거룩한 것을 거룩하게 지키는 이들은 거룩한 사람이 되고 거룩한 것을 익힌(깨달은믿는이들은 변호를 받을 것이다. 11 그러므로 너희가 나의 말을 갈망하고 갈구하면 가르침을 얻을 것이다.

= 거룩한 것, 하느님과 그분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만이 흠도 티도 없는 정결하시고 거룩하신 분이시며, 그분들의 뜻과 사랑만이 거룩한 것이다. 그러므로 거룩하신 분의 뜻인 대속의 죽음, 그 사랑의 그리스도의 피로 더럽고 추악한 우리의 모든 죄가 다 씻겨, 영원히 의롭고 거룩한 하늘의 사람이 되었음을 믿는 것(히브10,12-14참조)

그래서 인간의 지각(知覺)을 뛰어넘는 그 이타의 사랑이 진리임을 깨닫고 고백하며 의지하는 것, 그래서 마음 안에서 감사가 저절로 나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 삶이, 이웃 사랑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곧 하느님께서 찾으시는 그분의 백성, 자녀를 찾아 데려오는 것이다.

이웃에게 거룩하신 분, 그분의 십자가의 복음을 구원의 진리로 주어 살리는 것이다. 그것이 거룩한 것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고, 예수님의 말씀을(믿음을) 지키는 것이다.

*사도(使徒)들의 반석(盤石)위에 세운 교회(敎會)란- 사도(使徒)들이 전해준 반석(盤石), 곧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위에 세워진 교회(敎會)를 뜻한다.

주님의 말씀을 모르면 간혹 사도(師徒)들의 잘못된 가르침으로 주님의 말씀을 덮게 되고,( 그런 가르침이 너무 많다그래서 말씀의 깨달음 없이 교리(敎理)만을 따르고 지키게 되면 영적(靈的나병(癩病)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곧 성경(聖經)의 하느님 뜻을 모르면깨닫지 못하면사람의 뜻에 맞춘 잘못된 가르침을 분별(分別)할 줄 몰라 무조건(無條件따르게 되는 눈먼 이가 되는 것이다그러면 그에게 영원한 하늘의 용서(容恕), 생명은 없다.

 

(마태15,3.6.9.13-14)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또 어째서 너희의 전통 때문에 하느님의 계명을 어기느냐? 6 아버지를 공경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너희는 이렇게 너희의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9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13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초목은 모두 뽑힐 것이다. 14 그들을 내버려 두어라그들은 눈먼 이들의 눈 먼 인도자다눈 먼 이가 눈 먼 이를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이다.” 

 

☨영원한 보호자 천주의 성령님! 더럽게 추악한 모든 죄가 그리스도의 거룩한 피로 깨끗이 씻겨, 죄인이었던 우리가 거룩해졌음을 믿음으로 지키게 하소서. 그래서 어떤 처지 에서든 늘 감사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 구원에 만족하는 눈 먼 자로 살지 않게 하소서 .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와 같이 땅(흙인 우리, 나)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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