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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36. 제자 됨의 가르침 / 상경기[3] / 공관복음[11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11-17 조회수142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6. 제자 됨의 가르침(마태 18,6-7; 21,20-22; 마르 9,42-48; 루카 17,1-10) / 부스러기 복음[111]

 

예수님께서는 공동체 생활에 관한 여러 가지 말씀을 모아 제자들에게 신신당부하신다. 곧 남을 죄짓게 하지 말라는 경고, 형제의 죄를 몇 번이고 용서해 주라는 권고, 믿음의 힘, 그리고 겸손에 관한 말씀이다. 먼저 남을 죄짓게 하지 마라면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그리고는 알게 모르게 나에게 죄를 짓도록 다가오는 유혹을 단호히 물리쳐라시며, 마음을 단단히 지녀라신다.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달고 바다 깊은 곳에 빠지는 편이 낫다. 불행하여라,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많은 세상! 사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을 하는 사람! 네 형제가 네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이렇게 내 형제가 죄를 지으면 유혹을 물리치도록 깨우쳐 주어라.”

 

또 형제가 죄를 지으면 몇 번이고 용서하라신다. 다시 말해 어떤 이가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그때마다 다 용서해 주어야 한다나.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일흔일곱 번대신에 일흔 번씩 일곱 번으로도 할 수가 있다. 이는 무한정 용서하고 또 용서하는 횟수를 세지 말라는 것이다.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분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여도, 그것이 그렇게 될 것이다.” 또 어떤 제자가 따로 예수님께 와, “어째서 저희는 그 마귀를 쫓아내지 못했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분께서 이르셨다. “너희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진실한 작은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예수님과 그 일행이 이른 아침에 그들이 길을 가다가, 전날 예수님께서 저주한 그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말라 있는 것을 보았다. 베드로가 문득 생각이 나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보십시오. 스승님께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라 버렸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느님을 믿어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마음속으로 의심하지 않고 자기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으면, 그대로 될 것이다. 마음속으로 의심하지 않고 자기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기도하고 청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다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겸손하게 섬길 제자 됨의 가르침까지 이르신다. “너희 중 누가 밭 갈거나 양치는 종이 있으면, 들에서 돌아오는 그 종에게 어서 와 식탁에 앉아라.’ 하겠느냐? 오히려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 허리에 띠를 매고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종이 그 분분을 다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고마워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하고 일러라.”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공동체 생활에 관한 여러 말씀을 모아 제자들에게 신신당부하신다. 이는 오늘을 사는 우리 신앙인에게도 제자답게되는 가르침일 게다.[계속]

 

[참조] 이어서 ‘37. 나병 환자 열 사람(루카 17,11-19)’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나병 환자 열 사람을 고쳐 주시는 이야기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제자,용서,일흔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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