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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11.2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11-20 조회수475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3년 11월 20일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딱히 무슨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불안하고

우울한 기분이 들 때가 있지 않습니까?

분명 우울증과는 다릅니다.

그런데 이런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고통스러워할 만한 특별한 일을

체험한 것도 아닌데,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불안감과

우울감에 당황스럽게 됩니다.

왜 이런 감정이 생겨날까요?

영국 심리학자 멕 어럴은 이를

‘스몰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아주 사소한 것으로 생긴 마음의 상처가

쌓이고 쌓여서 이유 없는 우울감과

불안감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스몰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있을까요?

멕 어럴은 우선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그러나 그렇게 중요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경험들을 계속해서

떠올려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만약 떠올렸을 때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다면,

그것이 바로 스몰 트라우마의

원인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렇게 원인을 알게 되면

누군가에게 털어놓아야 한다고 합니다.

자기 입 밖으로 나가면서 편안한 마음이

생기고 갑작스럽게 찾아오던 불안과

우울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기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별것도 아니라면서 나를 우습게

여길 것 같고, 자신의 이런 나약한

모습이 알려질 것 같은 또 다른

불안감도 생길 것 같습니다.

또 누군가에게 말해서 오히려 문제가

더 커졌던 적도 많았기 때문에

망설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과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성찰하면서, 또 고해성사를 보면서

주님께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성찰과 고해성사를 통해

편안한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까?

평화를 주시는 주님을 체험하는

중요한 순간이 됩니다.

어떤 눈먼 이가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는 곧바로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부르짖습니다. 그런데 그 어떤 사람도

이 눈먼 이를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습니다.

만약 이 사람이 사람들의 가만있으라는

말을 따랐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더 큰 소리로 외칩니다.

사람의 해결책은 문제를 오히려

더 복잡하게 만들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해결책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최고의 효과를 가져옵니다.

실제로 이 눈먼 이는 예수님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 말함으로 인해,

구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의 해결책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바로 주님의 해결책을

굳게 믿고 주님께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바로 기도를 통해 우리는

주님의 해결책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구원의 선물을 받게 됩니다.

오늘의 명언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자.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중에서)

사진설명: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주님,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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